[스크랩] 설악고 교감 훈화 6
오늘은 우리 설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미국의 대통령 「에이브러험 링컨」의 사람을 보는 식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링컨에게는 에드윈 스탠턴이라는 정적이 있었습니다.
스탠턴은 당시 가장 유명한 변호사였는데 한번은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맡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법정에 앉아 있던 스탠턴은 링컨을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저 따위 시골뜨기와 어떻게 같이 일을 하라는 겁니까?" 라며 나가 버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링컨을 얕잡아 보고 무례하게 행동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대통령이 된 링컨은 내각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방부 장관 자리에 바로 스탠턴을 임명했답니다.
참모들은 이런 링컨의 결정에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스탠턴은 "링컨이 대통령이 된 것은 국가적 재난" 이라고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참모들이 재고를 건의하자 링컨은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으로 국방부 장관을 하기에 충분 합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스탠턴은 당신의 원수가 아닙니까? 원수를 없애 버려야지요!" 참모들의 말에 링컨은 빙그레 웃으며 다음고 같이 말을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수는 마음속에서 없애 버려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원수를 사랑으로 녹여 친구로 만들라' 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링컨이 암살자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었을 때 스탠턴은 링컨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여기,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결국 링컨은 자기를 미워했던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한 진정한 승리자였던 것이다.
지금 인용한 이 글은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어떤 분의 이야기입니다.
설악고등학교 학생여려분!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은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개념만으로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번 훈화에서 말씀드렸지만 희망을 가지고 뜻을 세워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과 내 맘에 들지 않는 식구들이 있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그 사람을 인정해 줄 때 우리의 삶은 진정 순수해집니다. 그리고 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설악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마찬가지로 친구를 마음속으로 이해 해주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합시다. 그런 노력은 마음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껴 독서를 하도록 하십시오.
요즈음 교감선생님도 지식에 목말라 마음속으로 얼마나 눈물을 흘리는지 아십니까?
젊었을 때 책을 읽으세요. 저 교감은 돋보기(볼록렌즈)를 쓰고 책을 읽으려 해도 한 시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책을 읽으면 자꾸 눈물이 나옵니다.
설악고등학교 학생여러분! “가장 바쁠 때가 그래도 틈을 낼 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건강할 때 열심히 책을 읽으십시오.
책은 평생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입니다. 자기 주위는 자기가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십시오.
깨끗한 환경은 우리 보모님이 주신 선물 이십니다. 환경이 깨끗해야 무엇이든 하려는 의욕이 생기게 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 이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 우리가 생활하면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않아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 때, 마음 저 깊은 곳에서부터 용서를 하면, 우리의 삶은 진정 아름다워집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란 어렵습니다. 누군가 그렇게 말합니다. “용서가 가장 큰 승리”라고......
2006. 6. 16. 20: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