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인생수업>1 삶의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간절히 원하게 될까?
나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간절히 원하게 될까?
백당 정 일국
내게 묻는다.
지금 너는 인생을 정말 알차게 보내고 있니?
정말로 지금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니?
만약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이라면 어떻게 살겠니?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Kübler-Ross, 1926. 7. 8~2004.8.24.)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연구로 평생을 보낸 정신의학자로 임종연구(near-death studies)의 선구자로서 세계 최초로 호스피스 운동에 불을 붙인 인물이며,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연구에 일생을 바쳐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열아홉의 나이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엘리자베스는 폴란드 마이다네크 유대인 수용소에서 인생을 바칠 소명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사람들이 지옥 같은 수용소 벽에 수없이 그려 놓은, 환생을 상징하는 나비들을 보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 그녀는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맡았는데, 많은 의료진이 환자를 인격을 가진 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속해서 임종에 다가선 사람들을 연구하였다. 마침내 1969년 죽어가는 이들과 수많은 대화를 통해 ‘의미있는 삶'을 위해 ‘어떻게 죽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기 환자 5백여 명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써낸, 그녀의 역작 『죽음과 죽어감(On Death and Dying)』은 인간이 죽음을 앞두고 겪게 되는 다섯 단계에 관하여 설명하였다. 그녀의 이론에 따르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거부(denial), 분노(anger), 흥정(bargaining), 침울(depression), 수용(acceptance)의 다섯 단계를 거친고 했다.
치유센터를 운영하다가 1990년에는 치유센터를 자신의 농장이 있는 버지니아(Virginia)의 헤드 워터스로 옮겼다. 그러다가 1995년 여러 번 발작을 일으키면서 몸의 왼편을 쓸 수 없게 되자 치유센터 문을 닫았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2004년 애리조나(Arizona)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8세로 눈을 감았다.
∙저자 : 데이비드 케슬러
데이비드 케슬러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제자로 말기 환자들이 평화롭게 삶을 정리하도록 돕는 일을 배웠다. 그는 마더 테레사가 캘커타에 세운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에서도 봉사하며, 호스피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했다. 그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첫 번째 책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것 The Needs of the Dying』은 마더 테레사의 찬사를 받으며 여러 나라에서 번역 소개되었다. 『인생 수업』, 『슬픔에 대하여』를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