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로 긴 다리 (천사1004 대교)
천사대교 |
국도 제2호선 (천사대교로) |
신안군 천사대교는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연결하는 길이가 7.26km에 이르는 연륙교로 공사비가 5600억 이상이 소요된 대규모 교량이다 |
이 다리는 신안군 비금도,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 등 9개의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현재는 자은도, 암태도, 안좌도, 팔금도, 자라도가 모두 연결됨. |
신안군은 1004라는 명칭을 섬 전체에 사용하고 있으며, 첫 관문이 대교의 이름도 천사대교로 명명하여 군의 컨셉을 자연스럽게 연결 시키고 있다. |
현수교, 사장교 |
1공구 : 대우건설 컨소시엄 (사장교) 3.58km 2공구 : 대림산업 컨소시엄 (현수교) 3.64km |
길이: 7.26km |
폭: 11.5m |
착공일: 2010년 9월 15일 |
완성일: 2019년 4월 4일 |
개통일: 2019년 4월 4일 |
자료 위키 백과 참고 |
국내 가장 긴 교량은 인천대교로 11,856m이며 2위로는 광안대교가 7,420m 3위는 서해대교로 7,310m이며, 4위가 천사대교로 7.260m이다.(7,22Km로 표시된 것도 있다)
새로운 도전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
다리의 2/3 쯤 왔다고 생각되는 지점이라 조심스럽게 달리는데 경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지나가더니 달려와 우리 앞에 선다. 경찰이 내려 우리에게 정지 신호를 했다. 이 천사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라며 다시 압해도로 돌아가라고 한다. 진입할 때 사진을 몇장 찍었지만 자전거 통행금지란 표지가 없었다. 나는 경고판을 보지 못했다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팀장은 이제 거의 다 건너왔으니 암태도로 가게 해달라고 사정했으나 안 된다며 우리들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적었다. 경찰관은 이 다리를 건너가더라도 다시 이 다리로 나와야 한다기에 팀장이 여행 계획지도를 보여주며 다시 이 다리를 건너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우리 계획은 자은도에서 배를 타고 증도로 가서 해제면에서 현경면으로 돌아오려 한다고 열심히 설명했지만 들어주지 않고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경찰의 도움으로 중앙선을 넘어 자전거를 되돌려 타고 압해도의 송공리로 다시 돌아왔다. 다리를 다 건널 때 까지 따라오면서 뒤에서 호위해 주었다.
경찰은 다시 차를 돌려간다. 캄캄한 밤이다. 가로등도 없다. 저녁먹을 식당이 있나 찾으며 달려 가는데 우측에 짬뽕집이 눈에 띈다. 숙소도 잡아야하니 더 늦기 전에 더 가보자고 했다.
얼마를 더 가니 올 때 보았던 한양 갈비탕집이 보여 길을 건너 식당에 들어가 주문하고 여관을 찾으니 여관은 없고, 펜션만 있다고 하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팀장이 전화를 걸어 빈 방을 물어보니 하나가 남았다는데 1~2층 복층이어서 방값이 비쌌다. 세 사람만 이용하는 것이라며 사정하여 조금 깎아서 방을 얻었다. (식당주인에게 물으니 목포가 25Km정도에 있어 여행객 대부분이 그곳에서 숙박하고 들어온다고 한다.)
팀장님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가 생각하니 차량으로 천사대교만 건너면 되겠기에 목포의 지인에게 전화를 하여 승용차로 건너 주면 고맙겠다고 사정했다. 지인은 방법을 찾아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밖으로 나왔는데 식당 한쪽에서 식사를 하던 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트럭으로 향한다. 나는 말을 걸어 우리가 내일 아침 다리를 건너야 하니 트럭으로 천사대교를 건너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쾌히 응낙해주었다. 외지에서 베풀어주는 작은 베품이 도움을 청하는이들에게는 매우 고맙다.
방값이 비쌌지만 캄캄한 밤이라 어찌할 수 없었다. 그나마 방이 한개 비어있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숙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