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 여러분!
정말 무지무지하게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8월 7일(월)부터 1주일간 돌아오기까지는 더운 줄 모르고 자연과 함께 하였습니다.
수원 집에서 217Km를 달려 찾아간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 산속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보냈으니까요..
작년에 처음으로 찾았던 곳인데, 혹 장마피해 때문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이곳은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야영한번하려면 준비가 만만치 않으니... -한 살림 그대로 다 가지고 가야 합니다. 필요한 도마, 칼, 모기향, 노끈.. 등....
- 누가 그러데요." 아직 젊었다"고.... 아내에게 "앞으로 몇번이나 더 텐트를 칠 수가 있을 까?"
큰 딸의 휴가기간이기에 아내와 딸 그리고 나 .....셋이서 함께한 시간이었답니다. - 아들은 북유럽을 자동차 여행중이라서...
산속에서의 생활은 " 산속에 살면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딸아이의 말이 의미를 더해 줍니다. 정말 돌아오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답니다.
떠나는날 교통대란을 걱정해서, 서둘러 일찍 텐트를 걷고, 방동약수 한병 뜨고... 출발했는데, 홍천에 들러 막국수 한그릇 먹고 오후 1시 10분에 출발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7시가 넘데요.... 넘 더워 고생많았습니다.
- 맑게 흐르는 물을 보면서 얼마나 아까웠는지.... 사람들이 몇 안되니....
등산 후 환경오염 때문에 비누로 세수도 못하였지만, 나는 그 물속에 푹 몸을 담그며.... -설악산에서는 이러지를 못하지.... - 자연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소찬의 식사로도 즐겁게 만족하면서 즐겼답니다.
그러면서 왜 그리 욕심과 근심을 버리지 못했는지....!
돌아온 다음날 너무 더워 찜질방으로 갔답니다. 간단히 샤워 후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얼음방으로 들낙거리면서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답니다. 이방법도 피서 방법으로는 좋은 방법이더군요....
다음날도 너무 더워 아내를 재촉해 수원 광교산으로 피서(?)를 갔는데, 차량 진입을 시키지 않아 다시 집에 차를 두고, 시내뻐스를 타고 출발... 계곡으로 들어가려는데, 못들어가게 막고 있더군요... 할 수없이 산 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폈는데, 모기가 얼마나 달려 드는지, 하는 수없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간신히 점심먹고나니, 빗방울이 시작되어 하산....
집에서 에어컨 틀고... 쉬는데 아내가 그럽니다. "오늘의 진행은 별로...." 라고.....
차라리 집에서 에어컨 틀고 쉴것을...... 내일이면 출근해야 하는데, 넘 더워 준비도....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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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와 학교 안팎을 둘러보면서... 이런것이 교감의 일이로구나....!
오늘 출근해 개학식은 어제온 비때문에 생략하고, 직원회를 개최하고, 정상일과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다시 건강하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주심에 마음 속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감선생님들 남은 방학 좋은 기억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 설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