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향기를 전해주는 은방울꽃의 향기로운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은방울꽃의 군락지를 찾는데, 올해는 갈 수가 없습니다. 골프장 공사로 공사관계가 있는 사람만 출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공사차량 통행이 위험하기도 해서 입니다.
그래서 화단 한 켠에서 묵묵히 향기를 전해주는 은방울꽃을 보며 그 군락지를 추억합니다.
어때요? 너무 예쁘죠? 금방이라도 천상에서나 들음직한 영롱한 방울소리가 들려올 것 같지 않습니까? 작지만 향기도 정말로 그윽하답니다.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은방울꽃의 향기를 향수의 재료로 쓴다고 하던가요?
큰꽃으아리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 막 피기 시작한 것을 잡았습니다.
연일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니 꽃들도 바쁜 모양입니다. 웬지 서둘러 피는 것 같은 느낌...
꽃얼굴이 꽤 큽니다. 그래서 '큰꽃'이라는 말이 붙었나봅니다.
꽃얼굴이 커서 멀리에서도 눈에 뜨입니다.
향기는 들어보지 않았는데, 아마도 꽃잎이 맛있나봅니다. 벌레가 갉아먹었군요.
저희집 화단에 작년보다 두어송이 작게 피었습니다. 넝쿨오름을 예쁘게 만들어 주지 못해 꽃에게 미안합니다.
그야말로 꽃얼굴이 커서 제 눈에 띄어 디카에 담게 되었습니다. 꽃을 보았을때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아 다시 카메라를 들고 찾았습니다.
가파른 돌무더기를 오르고 올라 만났습니다.
어렵게 만났기에 더 귀한 만남입니다. 사람과의 만남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시나무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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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은은한 향기의 은방울꽃, 그리고 큰꽃으아리
출처 : 나누는 기쁨 실천회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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