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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양식/감동이야기1

[스크랩] 어느 포구면 어떠랴 (何 浦 無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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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포구면 어떠하냐. (何浦無關)

 

한 상인이 장사 길에 통영포구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하루는 어떤 기생집을 찾아갔었다.


"너를 한번 품는 값은 얼마인가 ?"


"무풍(無風)이면 서른 냥, 폭풍(爆風)이면 쉰 냥, 태풍(颱風)이면 백 냥입니다."


두 남녀는 우선 무풍에서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생은 마치 나무등걸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이보게, 송장이 아닌 다음에야 좀 움직여줘야 할 게 아닌가."

 

상인이 불만스러운 투정을 부리자 기생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무풍은 이런 거예요. 그러니 무풍이지요."


"그럼 폭풍으로 하자."

그러자 기생이 몸을 심히 굽이치기 시작하므로 사내는 크게 흥이 나서 소리쳤다.


"그럼, 이번엔 태풍으로!"
순간 굉장한 진동이 일어나며 베개와 이불이 모두 천장으로 날아가 버리고 상인의 양물이 기생의 음문에서 빠졌다가 항문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때 갑자기 기생이 외쳤다.
"손님! 겨냥이 틀렸어요. 거기가 아니에요."


"시끄럽다. 태풍인데 아무 포구면 어떠하냐."

 




출처 : 향기나는 메일보내기
글쓴이 : 봄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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