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이걸 어떤 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여행기에 올립니다. 민박 후기를 올리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메일이나 쪽지 주시라고 했더니 몇몇분들이 보내셨더라구요. 거의 대부분 궁금해 하셨던 게 여행가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들은 없는지.. 그걸 꼭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카페에 한 번 써야겠다 생각만 하다 이렇게 글 남겨요.
전 20대 여자구 혼자 유럽갔는데요. 주변에서도 걱정이 많았죠. 정작 저는 아무 두려움 없었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더 걱정을 심어주더군요.. ㅎㅎ 일단 유럽. 동양 여자 좋아합니다. 꽤 많이.. ㅡㅡ; 한국 사람 흑인들에게 왜인지 모를 거부감 조금씩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백인. 아랍애들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나이 불문입니다. 우리 대한의 딸들 어르신들께 함부로 해서 안된다 어릴때부터 교육받아왔지만.. 이사람들은 나이 상관 없이... 참.. ^^; 프랑스 가시면 루브르, 오르세 이 근처 계시면 꼭 한 번은 만나게 되실거예요. 너~~무 젠틀해보이시는 할아버지들. 친근하게 말 거십니다. 이분들... 영어도 꽤 잘하시죠...
여행왔니? 오르세(or루브르) 정말 대단하지? 어디서 왔어? 한국? 남한?북한? 어~남한! 나 한국 정말 좋아해. 한국 대단한 나라야. 한국 영화 대단해. 그.. 그.. 있잖아. 그 감독... 그... 기..김.. 기... (제가 못참고 이야기 하죠. 김기덕, 올드보이를 이야기 하는 사람도 봤어요.) 맞아!! 그 사람 정말 대단해. 한국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게 많은데 우리 차 한잔 할까?
처음엔 저도 우와~ 완전 한국에 관심 많은 호감형. 젠틀한 파파네.. 처음엔 오래이야기 하다 마지막엔 뷁! 두 세번까지도 설마... 하며 이야기 하다가 뷁! 그 다음부터는 흐흐.. 나 영어 못해요. 이러고 씩 웃고 말았죠. 심지어 김기덕 감독 기사 오려서 수첩에 끼우고 다니며 보여주는 할아버지도 봤어요. 쳇... 유명한 할아버지더군요... ㅡㅡ; 열에 한명은 좋은 분도... 진짜 순수한 한국에 대한 호기심에 그런 분도 있으실거라 아직도 믿고 있지만... 그걸 걸러낼 능력이 없으시다면 애초에 그냥 대꾸 길게 안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또 제가 당할뻔한 일은. 뭐 워낙 유명한 경우라고는 하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전 유럽 여행중에 한 달은 엄마와 함께 했는데요. 어느날 엄마를 모시고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을 보고 샹제리제로 걸어가는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에서 나왔던 분수요. 거기 건너편에서 잠시 그 분수를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희 엄마 앞을 서성이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갑자기 '어! 저거!..'이러면서 저를 보더라구요. 그러자 그 아저씨가 저희쪽으로 더 가까이 오는데 무슨 알콜 냄새 (술 냄새가 아니라 정말 약품 알콜) 같은 게 확~ 끼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조용히 그냥 쳐다보지도 말고 이쪽으로 오라고. 그냥 모르는 척 하라고.. 이렇게 말했는데 그 아저씨가 엄마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그냥 무시하고 제쪽으로 오시니까 뭐라뭐라 하면서 그냥 가더라구요.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엄마 앞에 작은 금 귀걸이가 떨어져 있더래요. 작은 링으로 된... 금 색깔의... 나중에 민박집 사장님께 여쭤보니까 그게 사기꾼들 수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주워주면서 이 나라에서는 이런거 다른 사람이 주워주면 얼마간 줘야한다구. 그러니까 액땜식으로... 안그러면 운이 없다구.. 그렇게 사기를 친다네요. 당연히 그건 금이 아닌 싸구려 장식품이구요. 파리에서 유명한 할머니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수법으로... 아주 멋쟁이로 잘 차려입으신 할머니가 그러셨다고 하더군요.. 거의다 속았데요...ㅎㅎ;; 정말 놀랐던건 민박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그 길로 왔는데 그 사람이 또 왔던 거예요. 동양인을 정말 봉으로 보는건지 뭔지.. ㅡㅡ;
저도 조금은 소심한 한국여성인지라 강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그랬는데요. 절대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이 그걸 오히려 악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았어요. 애초에 단호히 NO!!!라고 이야기 하시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여행지에서 이런것 저런것 가리다보면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겠지만 조심해서 나쁠일은 없으니까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글이고 그냥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쓴거니까 너무 겁먹어서 여행 망치시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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