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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년도 직원회의 시 교장인사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0. 3. 3. 10:02

 

“새 술은 새 부대에”

                                            ---  곡반중 교장 정일국

오늘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첫 번째 직원회의 입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자라는 뜻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라는 제목으로 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첫 번째 주간으로 학습환경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선생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당부드리는 것은 새로 시작하는 이번 주에 새롭게 마음가짐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교감선생님을 위시해서 노력해 주십시오.

 

저의 학교 경영관 중의 하나는 ‘타인으로부터 사랑받고, 남에게 사랑을 베풀줄 아는 그리고 인사를 잘 할 줄 아는 학생’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에 대해 작가 이철환은 그의 책 ‘꼼보빵’에서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곰보빵을 먹지 않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못된 사람들이 아이의 아빠를 곰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곰보빵은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곰보빵을 소보로빵이라고 부르게 되자 아이는 그 때부터 곰보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이란 거, 어려운 게 아냐. 예쁘다고 말해 주는 거, 잘했다고 말해 주는 거, 함께 가자고 손을 잡아 주는 거, 그게 사랑이야. 활짝 핀 꽃처럼 그냥 한번 웃어 주는 거, 그게 바로 사랑이야” 라고 말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잔소리 한 번 더 해 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 있을 때 눈물이 나도록 따끔하게 야단 쳐 주십시오.

바로 그게 사랑입니다.

 

곡반중학교를 사랑하시는 여러 선생님들!

오늘 저는 인사를 잘하는 학생들을 만들어 보자고 다시 강조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끼리도 복도에서 마주칠 때 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합시다.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여 우리들과 학생들이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즉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되어 봅시다.

 

우리선생님들께서도 지난 구습은 버리고 신선도를 위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주십시오.

작가 이철환의 말처럼 “사랑이란 거, 어려운 게 아닙니다.”

 

저는 선생님들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길를 희망합니다.

잘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 3. 02 교직원 회의에서 교장 정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