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코너/교육자료

체벌대신 성찰교실을 운영해주세요 [1]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0. 10. 31. 10:46

체벌대신 성찰교실을 운영해주세요 [1]

조회 512010.10.25 17:46

바부1712 indra**** 바부1712님프로필이미지

 저는 현직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사로 근무하면서 체벌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억수로 적지만 저는 그 억수로 적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는 체벌을 반대합니다. 물론 일진이었던 제 동생왈 "매에는 장사없고, 매만이 사람만든다"라는 말을 하지만 저는 제 동생이 사람이 된 것은 매가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이었다고 굳게 믿습니다.

 

저는 체벌대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학생을 확실히 훈육 및 치료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수업을 방해하고, 교사에게 욕이나 폭언 폭행(저도 맞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제 맞을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건만...)을 하는 경우, 특히 급우를 괴롭히고, 삥뜯고, 학교폭력을 조장하는 경우는 성찰교실로 보내서 체계적인 훈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자신이 한 행동 진술하기(감정, 상황, 자신의 행동의 원인)

2.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교칙에 어긋나는지 확인하기

3.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법률적 근거에 어긋나는지 확인하기

4. 잘 못 된것에 대해 반성하기

5. 공개사과하기

 

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즐쳐드삼!"하며 반발하는 어린 영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는 늘 철판을 깔고, 인내와 사랑으로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명의 담임이 맞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신이 한 행동 진술하기의 경우 전문상담교사와 면담을 통해 진술해서 감정을 추스리고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교칙에 어긋나는지는 학생부장님과의 면담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법률적인 근거에 어긋나는지 확인은 전문상담교사나 법에 정통한 쌤과 하면 좋아요.

잘 못 된 것에 대해 반성하기의 경우 교장님과 하면 완전 강추입니다.

(제 동생이 미친듯이 사고칠 때, 교장선생님 방에 끌려가 3시간동안 성경책 낭독하고,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다가 애가 교장만 보면 피한다는... 말도 잘들음. 물론 눈에 안보이면.... 뭐..... 그렇죠)

특히 자신에 잘 못에 대해 공개사과하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적 사고 및 개념을 갖고 졸업했으면 하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되도 안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1) 아이가 ADHD나 충동조절장애, 품행장애 등이 있다.

이 경우는 정말 약물치료와 동반하여 조직적인 치료와 개선이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 달라졌어요를 맞습니다. 약 먹으면 정말 차분해져요!!! 그리고 여기에 인지행동치료까지 하면 아이가 정말 좋아지는 것이 눈에 쑥쑥 보입니다.

 

2) 부모가 거친 영혼인 경우...(이럴 땐.. 정말대책이 안서는)

예전에 아이가 학폭가해자라서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하였는데 가해자 어머니가 아이가 기 죽는다며 거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학교에서 무엇인가 강제적 조치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전, 퇴학, 아니면 부모의 강제적 부모교육 등 권고사항이 아닌 강제적 조치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아이들이 정말 질환(ADHD나 충동조절장애, 품행장애 등) 때문에 그러는지, 훈육이 안되서 그런것인지, 아동학대나 성폭력 후유증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아서 파괴적 행동을 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전문상담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벌점제로는 부족한 것은 정말 사실입니다.

점수깎이는 것이 두려운 아이들이 아이들을 때리거나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막나가지는 않으니까요.

 

많은 분들은 체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수사과정에서 고문이나 태형, 주리틀기가 없어진 것은 인권이 그만큼 향상했기 때문입니다. 법원이나 경찰서에서도 안하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때릴 수 있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WEE 클래스에서 전문상담교사와 상담 및 치료를

훈육이 필요한 학생은 성찰교실에서 제대로된 훈육을

부모가 변해야할 경우에는...... 법의 강제적 조치를 취해서

학교에서 체벌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가끔 말 안들으면 퇴학시키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학교에 있지만 아이들이 퇴학되면 정말 갈데가 없어요.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퇴한 학생의 40%가 소년원이나 교도소에 수감된다고보았습니다. 학교에서 벌점 쌓였다고 자퇴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대안학급 - 대안학교로 이어지는 시스템도 만들어야 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은 미성숙해서 길들여야하는 대상이 아니라 성장하는 사람으로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인간은 강압이 아닌 감동으로 움직이는 존재라는 것을 교사와 학부모가 알아야 해요.

 

이것이 잘 정착되어야 할텐데.... 꼭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관리자 코너 > 교육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번트 리더십의 의미와 사례  (0) 2011.11.14
군포의왕교육청  (0) 201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