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카 하라카 하이나 바라카' - 빨리 빨리는 신의 은총이 아니다.
“당신은 이미 프로다”
4박5일 교육프로그램(서울)에서 강의 요청을 받아 준비하면서 많이 행복했다.
‘교육진행 일정표’를 보니 강의하신 강사님들 경력이 3,40년 된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단하신 분들이 계셨다. 내가 대 선배강사님들 속에 끼어 강의를 하다니 두렵기도 했지만, 행복했다. 이번 강의는 강의 평가에 상관없이 나에게는 앞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경험을 얻게한 기회가되었다.
내 강의는 앞서 스타강사님의 오전 3시간 점심 후 2시간 총 5시간 강의 들은 후 오후 마지막 시간이라 교육생들도 피곤한 듯 지쳐보였다. 그래서 “여러분 야구 좋아하시나요? 야구 9회 말 투아웃의 만루 찬스에 등장한 타자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긴장을 풀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나는 ‘내 배낭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아프리카 해외봉사활동 경험과 봉사에도 어려움이 따랐고, 그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발표하면서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설파했는데, 교육생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들어주고, 중간 중간 박수로 화답해 주며, 아프리카 현지말도 열심히 따라 해주어 힘든 줄 몰랐다. 명강사 이보규님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었다. “내가 오늘 하는 강의가 내 생애 최고로 잘 한 강의다. ” 라는 생각을 갖고 강의에 임하라.
그 말씀대로 열심히 하였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용기를 얻는다. 성예종교수님이 전에 제게 하신 말씀도 생각이 났다. "미쳐야 한다"라고 하신 말도 용기를 준다. 오늘 앞서 강의하신 대 선배강사님이 제게 격려해 주셨다. “강의는 많이 해봐야 합니다. 당신은 이미 프로강사입니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뒤늦게 강사의 길에 도전했으니, 어려워도 좌절하지 말고 아프리카에서 '시련을 극복한 경험'으로 ‘두려움에 떨지 말고 한걸음 더 내딛고 나가자.’ 서두르지 말자. 아프리카 말에 '하라카 하라카 하이나 바라카' - 빨리 빨리는 신의 은총이 아니다.
강의 말미에 “백세시대!” “ 당당하게”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 경청해 주신 교육생 여러분들과 강의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