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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별'이되어!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9. 12. 21. 13:45


  퇴직 후의 삶이란 자기 하기에 달려있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었다. 퇴직 후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를 염두에 두고 퇴직 전 버킷리스트를 만들었었다. 그중에서 1위가 세계배낭여행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세계여행도 하면서도 머릿속에는, 그래도 '가치있는 일을 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늘 마음속에 있었다. 퇴직 후 내게는 새로운 호칭이 하나 더 덧붙여졌다. '백수"  그런데 난 그말이 듣기 싫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처럼 이것저것 관심도 많이 가져보았다. 나도 무엇인가 할 일을 찾아 보려고 밖으로 나돌았다. 그랬더니 지인이 나를 보고 '박사'라고 한다. 의미는 '밖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나는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화백이 되었다. "화려한 백수"

나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다음 말을 좋아한다.

"나는 천천히 걷지만 결코 뒤로 걷지는 않는다" 비록 나이는 들어가지만, 내게는 아직도 해보고 싶은 열정이 남아있다. 그래서 해외봉사를 다녀오게 되었다. 그것도 친지와 가족들의 우려와 염려를 뒤로하고 코이카 시니어 해외봉사단원으로 아프리카에 지원했다.  지금생각해 보아도 그때 참 결정을 잘 했구나!  그때의 경험은 퇴직 후 내 삶에 큰 변화를 주고있다.

아내와 뉴질랜드 여행을 하고 있는데 "강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지인이 정보를 주셨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주최하는 강사양성과정이 있다고. 좋은 기회였다. 공무원 출신들에게 강사의 길을 열어준 '명강사 양성과정 9기'를 수료했고 현재 KPO 명강사협회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니 말이다. 코이카 해외봉사는 내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공기가 차가운 겨울 아침 버스터미널로 마치 힘찬 행진을 하듯이 힘차게 걸었다. 인천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다.

며칠 전  전 대우그룹 김우중회장님의 영결식이 수원 아주대학병원에서 있었고, 행여의 길이 아주대학을 한바퀴 돌며 저 세상으로 가셨다. 평소 지론대로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라는 신조를 가지신 분으로 내게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의 눈을 뜨게 해 주셨던 분이다. 아마도 그 분의 열심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고, 호기심 천국인 나도 퇴직 후 해외봉사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분의 죽음을 보면서 마음 한켠으론 이쉬움이 남는다. 세상은 넓고 할 일도 참 많았을 것인데.....!



오늘은 내가 경험한 해외봉사활동 사례를 통해,"'진정한 자유란 두려움을 딛고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이며, 내 인생은 나의 것, 새로운 생각과 시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그리고 용기를 전했다.

가슴 뿌듯한 하루였다. 강의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