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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만남이 행복을 불러온다"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20. 2. 5. 21:11

 겨울인데도 변변한 눈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도 마스크 착용한 사람들이 늘었다.

너나 나나 모자는 푹 눌러쓰고, 선글라스에 마스크까지 썼으니, 누군지 알아 볼 수가 없다.




오늘은 봄이 온다는 입춘이다.

입춘대길!

 흐르는 시간이 아쉽다.


눈이 올듯한 날씨다.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안폐렴) 공포에 떨고있다. 빨리 진정되어야 할텐데.

오늘 모임장소는 1956년 개업해서 육개장으로 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서울 중구 무교동의 전통 있는 식당 부민옥이다.
낙지볶음으로 알려진 무교동은 6,70년대를 거친 내 청춘과 낭만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개발로 이어져 옛 모습은 사라져 낯설기만 하다.

“강사 업계의 송해”라 불리우는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 이보규 대표, (사)KPO 명강사협회 전 회장 김종일, 한국은퇴생활 연구소 박영재 대표님과 함께 했다.
자기 관리가 투철하신 이보규 대표님의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나누었다.
강사들 모임이라 자연히 강의에 관한 내용이 주였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계획된 강의가 계속 취소되고 있다"고 한다. 여러모로 걱정이 된다.
"강사는 부단히 노력해야한다"
식사 후 자리를 옯겨 박대표가 추천한 커피집으로 갔다.
시대가 변했다.커피집에서는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당 품목을 터치하고 신용카드로 결재해야 한다. 난 아직도 이런 환경에 익숙치 못했지만, 한글로 되어있으니 따라서 하면 된다. 말만 통해도 얼마나 감사한지! 세계배낭여행 때 영어가 아닌 글씨로 된 전철티켓자판기에서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노인이 되어도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면 영수증 번호에 맞춰 찾으러 가야한다. 새로운 문화다. 자식들이 항상 도와줄 수 없는 사회가 됬다. 스스로 노력하고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나이들 수록 급변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서로 만나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고 얻지 못하면 어느 날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우리는 원하건 원치 않던간에, 이미 100세 시대를 살고있다.

"좋은 강의를 하려면, 끝없이 노력해야한다"

"은퇴 후에도 재취업과 구직을 위한 도전적 정신이 필요하다."

지난 50년을 돌아보라.  박영재 대표님이 중앙일보에 게재한 황혼육아에 대해 공감한다. '황혼 육아'가 현실이 된 지금, 내 환경은 어떤가?


과거 60대는 노인이었는데, 강사님들을 뵈니 노인이 아니라 '인생의 전성기'를 살고 계신분들이시다.
.오늘 만남을 통해 잠시 묵상해 본다. '더 이상 꿈꾸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메시지를 얻는 귀한 시간이었다.

"즐거운 만남이 행복을 불러온다"

자리에 초대해 주신 명강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