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일은 내겐 살고픈 유혹이었다.'-"아즈위 (Azwi)"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20. 3. 8. 06:57


 

  

  하루을 시작하는 새벽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행하던 중 푸른 파도가 넘실 거리는 아름다운  섬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곳은 <로벤섬>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날이기에 서로 도우며,  '좋은 날'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이 이미 아시는 이야기지만, 제가 아프리카에서 해외봉사를 하는 동안 힘들고 어려웠을 때  극복하는 데 힘을 얻었던 이야기 입니다.


"아즈위 (Azwi)"

 

1964, 종신형을 선고 받고 절해의 고도 루벤섬 감옥으로 투옥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감옥에 끌려간 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살던 집을 빼앗기고 흑인들이 모여사는 변두리 땅으로 쫓겨났습니다.

 

감옥살이 4년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듬해 큰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에도 참석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감옥살이 14년이 되던 해에 큰 딸이 결혼을 해서 아기를 데리고 할아버지에게 면회를 왔습니다.

   그리고 큰 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아버지는 말없이 땟물이 찌들은 윗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꾸겨진 종이 조각 하나를 꺼내어 딸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딸은 그 종이 조각에 쓰여진 글자를 보는 순간 눈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글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아즈위 Azwie' (희망)

 

그는 그 후로 온갖 치욕을 다 당하면서 13년 간이나 옥살이를 더 하고 나서야 마침내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1964년 부터 1990년 까지 무려 27년 간이나 감옥살이를 했는데, 44세에 억울한 감옥살이를 시작해서 71세에 풀려난 것입니다그는 남아공 흑백 분리 정책을 철폐하고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 되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어서 자기를 박해하고 고통과 치욕을 주었던 정적들을 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인간의 고고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바로 '넬슨만델라' 입니다.

 

그 오랜 세월 어떻게 절망의 세월을 견디어 낼 수 있었을까요?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위대한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아즈위(희망)를 한 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       *         *         *        *       *

아프리카에서  죽음을 눈 앞에 두었던 순간,  난 이렇게 하느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느님! 살려 주세요, 살려주세요!"

....

"그래! 살려주마!"


'내일은 내겐 (살고픈) 유혹이었다.'

     ****로벤섬에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과거에 20여년 간 복역한 교도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