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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전거여행(기동리 삼거리에서 안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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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하여 720분에 팬션을 나섰다. 

약속 장소인 식당 앞으로 가서 고맙게도 어제 약속한 트럭 주인을 만났다.  트럭으로 자전거는 실어 줄 수 있지만 사람을 태우지 못한다고 택시를 타야한다고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팀장님이 부탁한 목포 교수님이 태워다 준다고 했을 때 도움을 받을걸....... 아침일찍이라 다니는 택시도 없다.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였더니 그 분이 압해면에 있는 택시를 불러주었다. 택시는 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린다. 지정속도라고 한다. 다리가 길다. 택시비가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졌다.

 

따뜻한 섬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전거는 트럭에 싣고, 사람은 택시를 타고 천사대교를 건너 오도에서 내렸다.  세상에는 친절한 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다시 보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자전거를 트럭에서 내려 8 15분부터 압해면으로 달려갔다.

 

오도에서 암태도로 들어가 달리는데 지나가던 승합차에서 한 승객이,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다. 퍼플섬까지 갔다오려 한다니 자신들도 경기도 남양주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 왔다고 했다. 

문을 연 식당이 없어 아침 식사를 못해 식당을 찾는데 기동리 삼거리에 간이 건물에서 만두를 팔았다. 이곳 담장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중 여행 팸플릿에 보니 사진이 나와 있는 명소였다.

신안 홍보에 나오다

 

만두라도 먹으려고 피크닉 테이블에 앉았더니 방금 전의 봉고차 승객 3명이 도착했다. 그들도 만두를 주문하고 기다린다.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식사를 할 만한 식당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일요일에는 휴점이 더 많았다.

아침 식사 대신 만두를 먹고 우리가 출발하자 그들은 우리를 앞질러 남강항 쪽으로 갔다.

 

티맵에 '두리'라고 검색했다.  우리는 퍼플섬으로 가기 위해 중앙대교를 건너 팔금도를 경유하여 신안제1교를 건너 안좌도에 들어갔다. 

 

화가 김환기 고택도 있다. 아내가 김환기 화백그림을 좋아해 미술관에서 보았던 그림이 생각이 난다. 시간이 있었으면 가보자고 했을 텐데....... 여기까지 와서 가보지 못하니 아쉽다. 

 

안좌고등학교를 지나 두리선착장으로 갔다. 데크를 걸으며 보니 온통 보랓빛이다. 임영웅이 불러 익숙해진 '보라빛 엽서'가 흥얼거려진다.  "보랏빛은 멋쟁이들만 입는 색"이란 소릴 들었던 지가 언제였던가? 그 때 여자 부장선생님이 보라색 옷을 즐겨입으며 한 말이다. 반월도 입장 매표소에 가니 자전거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여 매표소 앞에 두고 데크로 된 부교를 건너 반월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