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4 수원에서 음악회가 있었다. 좋은 친구들과 사귀게 되니 더불어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바로크시대의 특이한 악기를 처음 보고 또 연주를 가까이서 보고 들을수있어 특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다음 글은 음악애호가 모임 회장의 글 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신동열지휘자의 초청으로 수원아트필(바로크 오케스트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봄에 우리 음악모임에서 북중 후배인 신동열지휘자를 초청하여 간담회를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수원에서 최초로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바로크오케스트라를 후원하게 되었고 또 그공연에 초청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음악모임회원에게 특색있는 원전악기 공연 참여를 우선적으로 권유하였으나 유일하게 정교수부부만 응하여 수원의 음악애호가들과 함께 10명이 합동으로 바로크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부부동반 중심의 10명은 강남면옥에서 6시에 만나 서로 상견례와 환담을 나누면서 식사를 한 후 공연관람을 했습니다.
음반으로 많이 접해본 고악기로 편성된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콘서트장에서는 어떻게 들릴 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연주 전에 신동열 지휘자가 고악기마다의 특징과 소리를 설명해 주어 이해를 도와주며 콘서트를 재미있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원전악기들의 사운드 특징은 한마디로 기름을 뺀 소리라고 보면 됩니다. 날렵한 소리와 비브라토가 억제된 소리라고 할까요... 그래서 풍성한 소리는 아니고 약간은 날카롭고 단조로운 느낌입니다.
연주자들도 서서 연주하고 편성도 소규모로 실내악같은 분위기로 보면 됩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바로크 음악가들인 몬테베르디,비발디,헨델 및 바하 등의 작품을 소품 중심으로 선곡하였습니다.
어제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크 성악곡들이었습니다. 소프라노 소리는 이탈리아 메조소프라노인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창법과 비슷하다고 느꼈으며, 카운터테너인 장민호군의 노래는 어제 공연에서 제일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헨델의 리날도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 '울게 하소서'는 공감이 가는 창법이었습니다. 거세된 남성의 카스토라토 소리를 지금에서는 남성가수의 목젖을 단련하고 훈련하면 여성의 메조소프라노 성역대를 낸다고 합니다. 그 소리가 카운터테너라고 하는 것인데 어제 공연의 장민호군은 실력있는 카운터테너같았습니다.
그리고 바로크 댄스가 재미있었습니다. 바로크 발레라고 봐야겠지요. 발레는 프랑스 루이14세가 좋아했고 그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발레의 모습을 남녀댄서가 재미있는 동작으로 바로크 오페라 서민귀족 음악에 맞춰서 하는 발레가 초기 발레의 모습이 저랬구나하는 느낌었습니다.
원전악기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는 선호도가 많이 갈립니다. 그래도 그 사운드를 좋아하는 게층들이 있어 바로크오케스트라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악기 편성의 오케스트라 소리보다는 현재의 풍성한 사운드의 오케스트라소리를 더 좋아합니다.
어제의 공연 캣치프레이즈는 "바로크오케스트라가 전하는 생명의 선율"인 것과 같이 특색있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였고 수원에서는 처음 접하는 바로크 사운드에 의미가 있었던 같았습니다.
신동열 지휘자가 현재의 오케스트라는 너무 많이들 접하니까 신선한 바로크 사운드로 주목을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제 공연을 관람한 음악애호가들은 다같이 느낌이 좋아다고 하고 관람의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고들 합니다.
우리음악모임 회원들과 함께 관람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어제 정교수가 제게 감상기를 블로그에 올리라 해서 두서 없이 감상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어제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읽어주어서 감사합니다.
- 글 박재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