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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음악회(스페인 안달루시아)

어제 다녀온 글로발 학습관에서 개최된 '한 여름밤 음악회'는 스페인 작곡가들의 음악을 바이올린과 기타로 연주한 특색이있는 음악회 였습니다.

플랑멘코의 향기가 느껴진 스페인 작곡가  파야의 7개의 스페인 민요와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문이 나서인지 어제 음악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대강당을 거의 채웠습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플라멩고


'마뉴엘 드 파야'는 스페인(에스파냐)선율의 음악을 많이 작곡한 스페인의 국민음악가입니다. 스페인 선율의 핵심은 플랑멘코 음악입니다. 플랑멘코하면 생각나는 것이 빨간 옷을 입은 집시여인이 기타와 나무통악기(카흔)반주에 맞추어 손뼉을 치면서 요염하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떠오르지요. 스페인음악에 녹아있는  플라멘코는 아라비아 문화의 잔재로 봐야하지요. 스페인 남단 안달루시아 지방의 독특한 선율이 플라멘코이며, 특히 '칸테 혼도'라는 부르는 탄식과 절규의 노래는 스페인의 민요적 양식으로서  독특하고 매력있는 스페인 음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의 스페인 음악회는 탄식과 절규의 노래들과 정렬적인 선율을 바이올린과 스페인 기타가 듀오로 연주한 음악회 였습니다.  그래서 진동하는 안달루시아의 향기를 느껴 본  작은 스페인 음악회 였습니다.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도 현란한  바이올린 기교와 반주 악기인 스페인 기타 선율이 어울려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지 아쉬웠던 것은 마지막 앵콜 순서에 어느 분이 큰소리로 뽕짝좀 들려달라고 한 것입니다. 어제 분위기에는 뽕짝도 맞지않았을 뿐만아니라 연주자들이 그러한 곡을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왕이면 뽕짝보다 트롯이나 가요좀 연주해 주세요하면 좋았을 것을 스페인 선율에 취해서 오버한 것 같았습니다. 
16년 전에 제주도로 간 특히  예술쪽에 재능이 많은 친구 김**씨가 수원으로 귀향하여, 그 친구와 잘 알고 있는 신**씨도 함께한 음악회 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향촌과 대학동창인 글로벌 학습관 관장님과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이 즐거웠는데 끝나고나니 아쉽네요. 관장님 말씀이 다음번엔 러시아쪽 음악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박재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