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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후 얼마나 힘들었을까?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22. 12. 12. 21:46

나이 40이 가까워 가는데...!  직장을 잘 다니던 아들이 전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처음 들었을 때 아버지의 심정은 어떨까?
' 앞으로의 삶을 위해 변화가 필요?' ...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내의 의견을 듣고 깊은 고민과 용기와 선택이 필요했다. 

 

--------------------------  다음은 아들의 facebook 글이다-------------

 

 

<이직 후 1년 생존기>

오늘은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작년 11월 만 10년 가까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설렘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더 앞선 상태에서 지금의 직장으로 옮겼습니다. 어쩌면 경력직원이란 표현보다 신입사원이란 표현이 더 잘 맞을 것 같다. 

기존 회사와는 너무 다른 조직문화, 업무체계, 심지어 컴퓨터 시스템까지 어느 하나 익숙한 것이 없었고, 새로 입사한 포지션에 전임자가 7개월 전 퇴사한 상태로 제대로 된 인수인계도 받지 못했다. 

입사 후 처음 두 달간은 과연 이직을 잘 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그 걱정은 조금씩 기대감으로 바뀌어 갔다. 

입사 후 조금씩 사내 직원들을 알아가고, 동종업계 계신 분들에게 먼저 찾아가 인사를 하면서 조금씩 살기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스스로 생존하는 법을 찾았던 것이다. 

정신 없이 일하다보니 함께 일하는 3명의 팀원들을 만나게 되었고, 새로 옮긴 오피스에서 만 1년이 지난 지금의 시간을 맞이했다. 

내년 11월 1일에는 어떠한 감정으로 다시 포스팅을 할 까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