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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의 많은색깔...






♣ 중년의 많은 색깔들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안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살아야 중에서 --



















    ♤잔잔하고 은은한 사랑♤

    한 젊은 연인의 고백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통통 튀는 젊음과 활기찬 사랑이
    너무도 자랑 스러웠습니다

    세상의 모든 즐거움이
    자신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고,
    모든 이벤트들이 자신들의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큰 소리로 웃으며 거리를 걸어다녔고,
    세상에서 자신들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에
    빠져 있다는 환상적인 착각을 즐겼답니다.

    그런 그들이 음식점에 들어갔을 때,
    한 노년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부부는 아무 대화도 없이
    조용히 식사만 하고 있었답니다.

    젊은 연인은 나이가 들면 사랑하는 사이에도
    할 말이 없어지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약간 가여워 보이기까지 했지요.

    그들은 자신들이 젊다는 것과
    열정적으로 사랑 한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그들이 식탁을 떠나면서 노년 부부 사이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둘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아무런 대화도,관심도 없는 것처럼 묵묵히 앉아 있다고 여겼던
    두사람이 식탁 밑으로 손을 꼭 붙잡고 있었던 거지요 단지
    손을 마주 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사랑해왔기에 아무 대화없이도 지루하지 않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젊은 연인은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불쌍하게 생각한 자신들이 부끄러워졌죠.

    사랑은 젊고 열정적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화려하고 상큼한 사랑은 물론 보기 좋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변함 없이 그 자리를 지켰고,흔들림 없이
    서로를 지켜준 사랑만큼 빛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한순간에 불타오르는 열정보다는, 상대방을 말없이 비추어주는
    은은한 등불일 때 더욱 아름답습니다

    [나랑 닮은 사람에게 주고 싶은책에서]







[♪ 가요 모음곡 ♪]





출처 : 황토빛 이야기
글쓴이 : 행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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