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 마스 우리 가정에 기쁜 크리스마스 선물이 배달되었다. 70 평생 살면서 만나는 크리스마스이지만 오늘은 특별하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답답해하고 있는데 모처럼 들리는 낭보이다. 몇 일전 아내가 쓴 글이 사)창작 수필 문인회 주관 2020년 제23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문학상으로 ‘현대문학상’ 3인과 ‘우수상’ 3인을 선발해 시상하는데 아내 이경숙의 작품이 우수상에 뽑힌 것이다. 갑작스런 소식에 아내는 어리둥절. 작고 소소한 공간 이 경숙(수원) 창밖에 연이어 떨어지는 빗방울을 무심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창틀에 매어놓은 작은 화분에 심긴 화초에 언제쯤 꽃봉오리가 터질까 매일 아침 말을 건넬 수 있다는 것, 어디선가 날아와 작은 잎사귀에 앉아 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