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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영화

[스크랩] 설악거사가 이제사 돌아왔심더....!

9월18일 부터 8박 10일 동안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부근에 있는 경기도 예절 교육원에서 예절교육 잘 받고  명성산 억새밭에도 오르고, 산정호수 주변도 산책하기도 하고, 저녁에는 숯가마에 출근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추석연휴에 잘 쉬고 돌아오니, 근 3주가 지났네요....

 

예절교육원에서 오랫만에 많은 이천사 동기생들보고 나니 마음이 흡족했습니다.

게다가 이천사 동기분이 전체 일등도 하는 경사도  있었답니다. 마음속으로 축하를 .....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내 자리에 앉으니, 이게 내의자 맞나(?)하는 느낌이.....

 

하여튼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곳이 있음에 감사드리면서.... 인사에 가름합니다.

 

[[좋은글 아침편지]]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출처 : 이천사교감
글쓴이 : 雪岳 居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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