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토르소 美 더스틴의 영웅기
2008년 7월 10일(목) 2:29 [한국일보]
![](http://cynews.cyworld.com/picture/2008/07/10/125/cocochoi200807092016400.jpg)
2월29일 미국 오하이오주 2008레슬링대표선수권대회 8강전.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이 안타까움의 탄성을 지르며 일제히 일어났다. 경기장 한 가운데서 한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구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10여분간 격려의 환호성을 보냈다.
이 선수의 이름은 더스틴 카터(18). 팔 다리가 절단된 몸으로 일반인을 상대해 42승 4패의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며 전미를 뜨겁게 달궜던 장애인 고교 선수다. 13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더스틴은 다섯 살 때 팔 다리를 잃었다. 혈류 박테리아 감염으로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다 감염 부위인 팔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혼자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레슬링이다. 더스틴은 자신과 동등한 조건의 장애인들과 경기를 치르지 않고, 일반인 선수들과 겨루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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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고된 훈련 과정은 미국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화제가 될 정도였다. 더스틴은 자신의 일상이 결코 특별하지 않다고 말한다. 남아 있는 팔 부분으로 펜을 쥐어 글씨를 쓰고, 계단은 몸의 반동을 이용해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비록 두 다리로 뛰어다닐 순 없지만 두 팔과 엉덩이를 땅에 대면서 풋볼 경기도 치른다.
더스틴의 목표는 대학에 진학해 더 큰 레슬링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다. 수백 번 수천 번 지고 난 후에도 최고가 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믿는다. ‘지는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진짜 승자라는 것을.
출처 : 감리교와 제자훈련
글쓴이 : MCDNA 유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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