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34.파리로 귀환과 인천국제공항

35. 파리로 귀경(2)-우리나라 대한민국으로 .....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8. 2. 21:30

 

 

8월 12일(일)


2007년 8월 12일 일요일(여행 29일)

Paris 근교 Etap Hotel에서 CDG공항 – 한국


여행 총 주행거리 7392Km-12Km = 7380Km

파리 드골 공항 출발

 

10:25 Etap에서 출발하여 드골공항으로 향한다. 10시 58분에 도착했으니 멀지 않은 거리였는데, 어제는 한참을 걸려 호텔까지 왔는데, 오늘은 31.4Km 정도의 거리밖에 안된다. 실외 온도 23℃

차를 반납하는 곳은 공항 Px로 아들이 작년에 차를 반납할 때 길을 못찾아 애를 먹었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차려 이정표를 본다. 오늘은 제대로 길을 찾아 일찍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또 다른 손님을 기다리는 새 차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감회가 전율케 한다.

처음 드골공항에서 차를 인수할 때 escot한 미남자가 오늘도 차 반납하는 곳에서 만나 공항까지 태워다 준다. 그의 친절함에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우리를 안전하게 여행시켜 준 차를 반납하는데, 차에 이상이 없었는가를 묻는다. 우리는 타이어 한 개 뒷바퀴(오른쪽)를 교환했다고 했고, 잭키가 파손되었다는 것을 말했더니 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를 한달동안 안전하게 태워다 주었던 차를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하며, 섭섭한 마음으로 보내면서, 그동안의 여행을 감사드린다.

 

 

 

 

그동안 구입했던 물건들에 대한 Tax Free를 돌려받으러 아들과 처가 해당 창구로 갔고, 나 홀로 몇개의 가방과 텐트를 조금씩 이동시키며 economic class 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차례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오지를 않는다. 나는 뒤에 선 사람에게 먼저 수속하라고 양보를 하니, 그 때에야 아들이 엄마와 함께 되돌아 온다. 사람들이 많아 한 참을 기다렸단다.

 

아이들이 없으면, 어떻게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줄에는 business class 줄인데, 사람들이 별로 없다. 내가 서있는 줄은 지그재그를 리을자로 그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나는 아들보고 돈 많이 벌어 저쪽 줄에서 타라고.... 아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씩 웃는다. 정말 돈 많이 벌어 편한 좌석에서 편하게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향촌여사는 서양사람들에게서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수하물로 짐을 부치러 기다리면서 그동안의 여러가지 장면들이 스쳐지나간다. 그런데 텐트가 커서 컨베어 벨트로 운반이 안되니 따로 옆으로 놓으라고 한다. 나중에 따로 비행기에 실어 준다고 말하는데, 과연 그럴까? 작년 아들이 비행기를 갈아타고 체코에서 가져간 텐트를 잃어버려 20일 만에야 이탈리아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짐을 수하물로 부치고 나니 13:00시였다. 1인당 25Kg 까지 부칠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올 때처럼 20Kg 까지인 줄 알고 짐을 줄였는데, 다행이다. 면세점에서 선물할 화장품을 구입하고 나니 13:30분이었다.

 우리가 타고갈 홍콩까지 가는 비행기는 14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안내판을 보니 A39에서13:40분에 보딩한다고  되었었는데, 어느새 A49로 변경되어 있다. 어! 서둘러 가보니 이미 탑승이 시작되고 있어 줄 끝에 섰다.

 

A39 Gate에서 기다리는 동안 Bar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흑인이었다. 백인들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흑인들의 선조도 이 곳으로 끌려온 노예들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찡하다.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는 흑인들에게 동정심이 가는 것은 어인 까닭일까~~

 

아! 이제 드디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구나.  올 때와 마찬가지로 홍콩에가서 다시 transper해서 인천으로 가는 것이다.

 

14:07 드디어 활주로로 이동한다. 아~~

14:24 드디어 이륙이다. 두두두구~ 언제 한 달이 지나갔는가? 평생 잊지못할 여행으로 꿈같은 시간이었다. 참으로 신기하다. 어떻게 이 무거운 비행기가 뜰 수 있단 말인가? 라이트 형제의 꿈이 이루어졌으니.....구름속으로 들어가니 저 아래에 보이는 솜털 구름들이 마치 얼음판위에 내린 눈발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향촌은 그 모습을 생크림 같다고 표현한다.

구름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이 눈의나라 설국의 정경같아 보인다. 어떻게 저런 작품들을 만들 수 있을까?  비행기는 룩셈부르크 위를 날고 있다. 엊그제 룰셈부르크 city 관광에서의 실망감과 공원을 걸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


하루 더 연장했고, 대금도 카드로 지불한 것도 잘되었고, 자동차도 잘 반납하고 나니 바르셀로나에서 어려웠을 때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위안을 주고, 그동안 여러모로 신경써준 신경섭 사장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일찍 서둘러 여유있게 출발 한 것도 잘 되었다. 화물을 부치는 카운터가 고장이나 한 개가 고장나 3개중 2대만으로 수속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비행기로 파리에서 홍콩까지 가는 데 잠이오지 않아 한잠도 못잠. 눈만감고....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기내에서 주는 음료수로 나는 Red Wein, 처는 White Wein, 아들은 Milk를 주문하면서, 스튜어디스도 매우 힘든 노동이구나! 그 60-70년대에는 선망의 직종이었는데...하는 생각이....


여행 중 피로회복을 위해 마신 유럽의 포도주(5~10%) 보다 우리나라 소주인 참이슬(20%)한잔의 소중함도 느꼈다. 내일이면 이 수염을 깍아야 되는 구나! 그렇지 않아도 수염이 길어 질수록 점점 더 가려워 졌다. 처가 그런다 "끝까지 길러 보지 못해 어떡하나!”하고 비아냥 거린다. 흰수염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가수 나 훈아의 모습이 떠 오른다.



8월 13일 홍콩 시간 7시도착 비행기 바깥온도 -45℃

오전 9시40분 홍콩 출발 인천행이다.



홍콩에서 9:36분 출발 인천 11:36분 이라고 게기판에...인천까지 2608Km로 4시간소요라고

드디어 9시 52분 이륙 준비다.


--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내 --거의 모두가 한국인이다. 모처럼 도처에서 우리말이 들린다. 말도 안 통하는 별난 세상에서 살아(여행)오다가 말소리를 알아듣게 되니 얼마나 편한가?  도착 한시간 전인데, 이제야 졸립다.



한달간 총 주행거리 7380Km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며

우리나라로 돌아가는 길이다.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모두가 감사함 뿐이다. 

 

 

 드골공항을 떠나며 아쉬움을 남긴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구름의 모습마저 아쉬운 추억으로 남는다.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이 마치 눈온 후의 풍경처럼 포근하다.

 기내식도 반갑다. 이제 이 음식마저도 잊혀질터이니 기억을 위해....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