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점심 시간에 우리 교감동기선생님께 보낸 편지 내용 중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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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협동장학 공개수업날 지구별 과학선생님들이 10여명 오셨을때 인사할 때 다윈의 이야기를 한구절 했었답니다.
'살아남은 種(species)은 强해서만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저도 지난 교감이 되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아찔 했던 일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잘 못했던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분들 만나 가까스로 수습이 되었지만, '내 성질 머리하곤...'하면서 한참을 후회하였답니다.
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정은 마찬가지로 매사에 말 조심 해야 함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쉽게 <yes man>이 되지 못하는 성격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까봐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련히 알아서...' 잘 할 거라는 생각은 제게는 잘 맞지 않는 말 처럼 들립니다.
그래도 교감이 되고나서 저도 많이 발전(?)한것 같습니다.
지금은 他人에 대한 배려도 많이 배우고 있는데, 아직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면에서는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혼자 참는 것은 설악에서 많이 수련(?)했는데, 경청은 아직 먼 이야기 같아 안타까울 때도 많습니다.
"곧 후회하는데.... " 이제는 말보다 더 많이 들어야 하는 자리(?)로 가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김 교감님과 이렇게 대화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아까 메신저 보내고 밖에 나가 보았더니 종이 비행기가 많이 날려져 있어......!!!!
다시 돌아와 편지를 씁니다.
오늘 오후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갑시다.
행복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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