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쪽 먼 발치에 있는것 같더니, 어제 수원에 있는 이목 중학교를 방문해 보니 가을이 깊어 이름하여 晩秋 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감연수동기 여러분 !
언제 교감이 되는가 했는데, 벌써(?) 4년차 교감입니다.
우리 동기들이 처음 교감으로나가셨을 때 "교감이라는 열차에서 내리고 싶은 자의 독백"을 외치시던 분과, "교감하지 않고 평교사 할 수 없는가?"를 교육부에 질의 하셨던 분도 계시고, "병원에 입원하는 것보다 낫지"하면서 출근하셨던 분들도 꽤 되었었습니다.
우리들이 4년차 교감으로 이제는 군에서 제대할 고참 병장이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아직도 해결하기 어려운 일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어 애써 참고 기다립니다.
아침 출근할때 집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 하루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자"
한결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오늘 우리학교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을 쿨 메신저로 보내었습니다. 잘 다듬지 못했지만,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러주려고 한 것으로 다음의 내용입니다.
---------------------------------율전중학교 선생님들께
"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구만리같은 삶을 살아야할 우리학생들이기에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쳐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과연 나는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행복의 양(量) 은 얼마나 될까?
행복의 양에는 제한이 없다.
어느 한 사람이나 어떤 국가가 행복해진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나 다른 국가가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행복 추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더 잘 살 수 있는
윈-윈 게임이다. 부처는 "하나의 양초로 수천 개의 양초를 밝힐 수 있다. 그래도 그 양초의 수명은 짧아지지 않는다.
행복은 나누어주는 것으로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 탈 벤-샤하르의《해피어》중에서 -
* 요즈음 우리 사회문제를 볼때 자칫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경시> 풍조(?)같은 인상입니다.
나혼자 수백 개의 양초를 내가 혼자 가져야 행복하다는 생각입니다.
양초 하나로도 수백 개의 촛불을 켤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들은 행복의 양(量)이 제한된 것으로 믿고
혼자서 움켜쥐려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모든 선생님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한 말씀해 주십시오.
'나 자신이 어두움을 밝힐 수 있는 한 자루의 양초이며, 집안의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행복을 나눌 줄 아는 좋은 자식이 되자' 고 말입니다. 내가 즐거워지면, 내 옆사람이 나의가족이 행복하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 어제도 교실 물청소 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오늘 아침 여러 선생님들께서 협조해주셔서 학교가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우리들이 생활하는 환경이기에 더욱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갑시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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