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돌입했다.
그러나 아직 사회 구조는 바뀌지 않아서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게 오랜 시간 은퇴자로 살아야 한다.
이제 의심할 여지없이 은퇴는 누구에게나 닥친 현실인 것이다.
공학박사이면서 노후 생활에 관한 전업작가로 유명한 어니 젤린스키는 은퇴는 내 인생 최고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말한다.
그의 책 '은퇴생활백서'(와이즈북 펴냄)에는 시간관리 건강관리 재정문제 인간관계 직업문제 가정생활 가계계발 등 은퇴생활을 행복하게 즐기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건 적극적인 은퇴다.
언젠가 해야겠지가 아니라 은퇴를 삶의 일부로 놓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라는 것. 또 너무 늦은 은퇴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수가 있다고 조언한다.
어차피 은퇴도 생활인 이상 적당한 시기에 결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직업에 대한 낡은 정체성을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직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일 자체를 즐겨야 행복한 은퇴가 가능하다.
잘나가던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은퇴는 없다.
여가를 즐기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저자는 여가에 소질에 없는 사람은 삶에도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평생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고, 나이 들수록 친구가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걸 깨닫는 것도 행복한 은퇴 비결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조언이 있다.
다 쓰고 죽으라는 것. 살아있는 동안 행복한 자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