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기만 한 은퇴 후 생활. 생활에 쫓겨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은퇴 준비’라는 말은 압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 만으로 덜 불안한 법. 은퇴견적 산정 시스템을 통해
연령별, 소득별 은퇴견적 사례를 들여다봤다.
소득보다 공무원,사학,국민연금 등 연금의 종류에 따라 은퇴견적이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세의 외벌이 공무원 A씨. 연소득은 2,160만원이며 은퇴시점은 60세로
잡고 있다.
은퇴 후 부부가 월 2회 이상의 문화생활, 3회 외식, 매년 국내ㆍ해외여행
각 1차례 정도의 ‘여유형 은퇴생활’(월 지출액 244만원)을 하고 싶다.
매년 물가상승률 3%, 투자수익률 6%(추정), 소득상승률 4%(추정)와 남녀
평균수명을 감안했을 때 A씨 부부의 총 은퇴견적은 12억 7,635만원으로
집계됐다.
모아놓은 준비자산이 전혀 없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공무원 연금으로
8억7,435만원이 해결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결국 앞으로 4억200만원의
부족자금을 모으면 은퇴 후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3,000만원씩 총 연소득이 6,000만원인 33세 동갑의
B씨 부부. B씨는 회사원이고 아내는 사립학교 교사다.
이들도 준비해 놓은 자산은 전혀 없다. 부부가 각각 55세,60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하고, 월 224만원 지출의‘여유형 은퇴생활’을 원한다.
이들의 은퇴 견적은 15억 2,49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으로 이중 10억 8,935만원이 해결됐으며, 부족자금은 4억3,563만원이었다.
맞벌이 40세 동갑의 회사원 C씨 부부. 총 연소득이 4,800만원인 이들이
‘여유형 은퇴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8억 9,158만원이 필요했다.
두 사람의 국민연금으로 2억 7,278만원만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나,
총 6억 1,880만원이 부족하다.
벌이가 은퇴견적을 따라 가지 못할 때는 견적을 조정하는 것이 당연하다.
A씨 부부는 은퇴 후 월 생활비를 229만원으로 조금만 줄이면, 월 여유자금과 투자수익률을 감안할 때 은퇴자금을 충분히 모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씨 부부는 월 은퇴생활비를 218만원으로 줄이면, 은퇴자금 준비가 가능했다. 두 부부 모두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힘이 컸다.
문제는 C부부. 국민연금에 의존해야 하는 이들은 월 은퇴생활비를 114만원
으로 줄여야, 준비자금 마련이 가능했다.
PCA생명 국성호 FC는 “은퇴 전 생활비 외에 월 얼마씩을 모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견적수정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은퇴견적은 PCA생명 인터넷시스템(www.pcaretire.co.kr)에서 자동 산출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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