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사
봄의 새싹이 움터 오르는 이 교정에서 경원학원 ○○○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육성회 임원 여러분과 동창회장님 그리고 이사님과 많은 학부모님을 모신 가운데 본교 제 12회 졸업식을 거행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3년 간 형설의 공을 쌓고 명예로운 졸업을 하게 된 456명의 졸업생들에게 충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오늘이 있기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귀여운 자녀 교육에 힘써오신 학부모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훌륭한 시민이 되도록 온갖 정성과 열의를 쏟아오신 우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가르침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청의, 근면, 성실」인 본교의 교훈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은 3개년간 고교 생활을 통하여 스스로의 꿈을 키워 왔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왔을 것입니다.
그 동안 여러분들이 기울여 온 값진 노력과 면학의 기풍은 본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정든 교문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 졸업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사회로 진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닦은 학식과 교양을 바탕으로 보다 더 넓고 더 높은 새로운 세계로 출발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즈음하여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뜻을 세워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뜻을 세우되 큰 뜻을 세우고 옳은 뜻을 세워야 합니다.
뜻을 세운다는 것은 이상을 확립하는 것이며,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뚜렷한 자기 목표를 가질 때, 그것을 달성하려는 힘이 생기고 열의가 생기며, 그 목표가 이루어지는 만큼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둘째,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정말 큰 사람은 자기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고 스스로를 작게 평가하며, 누구에게나 교만하지 않고 언제나 겸손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내 이웃과 사회에 대하여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기를 생각하기에 앞서 남을 먼저 생각하고 그 자세를 흐트리지 않습니다.
우리말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고, 중국의 문호 임어당 박사는 “스스로를 낮추어라, 모든 물이 강으로 흐르는 것은 스스로를 낮추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부디 겸손하십시오, 겸손은 대인의 미덕이요, 교만은 소인의 약점입니다.
셋째, “자신감을 갖고 일에 몰두하라”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희망을 갖는 것이요, 신념을 갖는 것이요, 보람 있는 가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대하여 강한 애착을 느끼고 흥미와 의욕을 갖는 일인 것입니다.
친애하는 경원고 졸업생 여러분!!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여러분에게 전해주고 싶은 글귀가 생각이 나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너희 젊은 날에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심신을 단련하라.
너희 젊은 날에 우리 선비 정신을 함양하라.
너희 젊은 날에 미래를 향한 지성을 계발하라.
그리고 너희 젊은 날에 장인 정신으로 세계에 도전하라.
부디 여러분은 자랑스런 경원의 아들로서 긍지를 가지고 자아실현과 보람 있는 사회참여를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앞길에 무한한 발전과 모든 소망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빌면서 회고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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