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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코너/2004 교감(교장)이야기와 내글

교장 100일을 지나며1

 

 

 

 

 

교장취임

“꿈은 이루어졌다”

눈이 푸르게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교장으로 첫 출근이다.

수원으로 발령이 나서 얼마나 좋았는지…….게다가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조금은 시골스런 풍경이 있는 수원의 남쪽 끝 부분에 위치한 곡반정동에 소재한 谷伴中學校로 발령이 났다.

지난 8월말로 수원에 정년퇴임하시는 분이 대여섯 정도라고 알고 있었기에 승진 자들이 수원에 발령 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하에, 수원에서 가까운 곳인 용인 화성, 군포, 안산 등에 자리가 있는지를 알아보았으나 자리가 별로 없는 실정이었다.

 

지난 8월 30일 일요일 아침이다.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곡반중학교를 찾아갔다.

분명 여기라고 알려주는데도 入口를 찾을 수가 없었다. 조금 주변을 돌다가 다시 안내해 주는 대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운동장과 교사를 바라보고 이내 돌아왔다.

건물을 4층과 5층으로 되어있으며, 연한 붉은 황색계통의 파스텔 톤이라 안정감이 있었다.

9월 1일이 화요일이라, 8월 31일은 다음날 취임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 연가를 내었다. 평일인데 집에 있으려니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실내화를 준비하고, 자동차에 연료를 넣고 세차까지 하였다.

내일을 위해 그동안 애썼던 일을 생각해본다.

교감 첫 발령지인 가평군 설악면에서 2년 반 동안의 생활과 수원에서 1년 반 동안의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