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세월이 더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작년 9월 1일 얼마나 그리고 기다렸던 교장 취임식이 있었는데.....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금년 9월 1일 새로 교장으로 승진하신 2004교감동기회 회원들에게 일일히 승진 축하편지를 쓰면서, 설레는 감동의 진한 느낌을 함께 했다. 얼마나 기다렸던 그 날인가!
편지에 "대나무 같이 살라"라는 김홍신의 글을 보내면서, 처음의 마음 初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감성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처음 교감발령을 너무 먼 가평군 설악면으로 받아 처음 인사하러 연무중학교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가면서 정철의 시조가 생각나 콧끝이 시렸던 일이 있었는데.....! 그리고 거기서 2년 반 동안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고, 수원으로 들어왔을 때의 벅찬 감정이 아직은 내 마음에 살아 숨쉬고 있다.
설악에서 외롭고, 적막한 긴 긴밤을 혼자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또 산적한 어려움을 극복하느라 뜬 눈으로 지새웠던 그 날들이 이제는 점점 잊혀져 가고있다. 그래서 일까 '처음처럼'과 같이 초심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어제 우리 곡반 가족들에게 추석선물로 다음과 같은 짧은 인사를 드렸다.
“생애 최고의 멋진 추억 만들기 1일계획”을 세워 보시라고......
우리 교감교장나라 카페 회원님들에게도 윗글처럼 멋진 생애 최고의 추억만들기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회원님들! 우리모두 초심을 잊지마십시오. 법정스님의 <오두막편지>를 선물로 드립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좋은 교장선생님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첫마음을 잊지 말라
새롭게 태어남이 없으면
범속한 일상사에 물들어 마침내 부패되고 만다.
이건 수행자만이 아니다.
스승과 제자, 아내와 남편, 친구사이도
처음 만났을 때의 간절하고 살뜰했던
그 첫마음을 지키고 가꾸면서 항상 새로워져야 한다.
이것은 거저 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이 받쳐주어야 하는 인생의 길이다.
첫마음을 잊지 말라
그 마음을 잘 지키고 가꾸라
-오두막 편지- 법정스님
2004 교감 연수 동기회 회장 정일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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