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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영화

Atonment2

그렇게 영화라고 보는 편이 아닌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감성적인 생각을 품어 글로 나타내보고 싶었다.

 언젠가 "피아노"라는 영화를 보고 사실적 감동적 작품성에 매우 강한 인상을 가진 터라 오늘 혹 그런 감동을 느낄까 싶어 갑자기 발걸음을 인근 영화관으로 나 혼자 내달았다. "어톤먼트(atonement)"  골든 글로브작품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7개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해서 기대하고 표를 사기로 굳혔다. 

 

 입장권을 사서 관람석으로 들어가보니 아직 홍보가 덜 된 탓인지 겨우 10명 안팎으로 썰렁하다. 

어톤먼트(atonement) 해당 단어의 뜻은 "속죄" " 죄값" 뭐 이런 뜻이다.. 영화를 보기전 왜 어톤먼트가 제목이 되었나 했지만 영화의 줄거리를 이해하니 핵심의 단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간단하게나마 줄거리는 가정부의 아들 남자주인공(로비 터너역) 부유한 여주인공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와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세실리아의 여동생 브라이오니의 빗나간 질투심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과 전쟁터로 내몰리고 생이별을 당하게 되면서 스토리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13살의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가 자신의 이기적 질투로 평생토록 참회하는 과정으로 긴박하고 이별의 처절한 내용들을 담고있다.

 우리가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그 영화의 진정한 작품성을 이해할려는 마음의 근본을 품어야 할 것이다.  무료함을 달래기위한 시간 때우기식니거나 단순한 재미을 얻는다는 식으로는 영화의 작품성 이해에 접근이 쉽지 않을런지도 모르고 또 영화 제작에 관여한 자들에게도 도의가 아닐 것이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집중해서 보지않으면 어쩌면 중간까지는 매우 지리하고 별 재미를 못느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것은 한국영화처럼 관객이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매우 친절한 대사와 연기를 기대하면 안되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히 전개되는 과정에서 내가 느끼고 싶은 것에 비하면 너무 빨리 전개되고 있었다. 배우의 대사와 연기, 쉬 넘어가기 아쉬운 예술적 장면들, 독특한 영국식 영어발음, 그 시대적 역사배경의 의상과 소품, 당시 런던시의 배경들 이 모든 것들 하나라도 놓치기가 아까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영국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이언 매큐언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4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2001년 미국과 영국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10주 이상 기록된 것은 물론, 2002년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 및 미국의 ‘내셔널 북 크리틱스 서클 어워드(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를 수상하며 전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이었다.

 영화 제작노트를 잠시확인한 바로는 36살의 감독 조 라이트 데뷔작 <오만과 편견>에 이어 두번째 작품에서도 원작을 재해석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을 맡게 된 감독은 “책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영화는 직접 스크린으로 환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화와 소설은 아주 다른 작업이다.”라며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서 <어톤먼트>의 영화화를 맡으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한 것이 바로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자’는 것. 많은 고민 끝에 그가 각색의 파트너로 선택한 이는 바로 크리스토퍼 햄튼. 영국의 유명 극작가이자, 영화 <위험한 관계>로 아카데미와 BAFTA 각색상을 수상한 실력있는 작가이다. 크리스토퍼 햄튼은 “좋은 책을 각색하는 것이 형편없는 책을 각색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어톤먼트>는 지난 20년간 나온 소설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소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 소설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어톤먼트>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대사들 중에서 몇번씩이나 반복되는 "Come back!  Come back to me!"  이별에 대해 긴한 아쉬움에 내 귀에는 그 대사가 계속 들려온다.

 기대하는 전쟁액션신이나 충격적인 것 웅장한 신은 별로 없지만 극전반의 30년대 영국의 상류층의 대저택과 주위의 아름다운 들이 내 눈에 더 돋보이는 수채화처럼 보인다. 그 이유가 이 영화는 처음부터 아름답고 부드러운 장면을 얻기위해 카메라에 적절한 필터처리를 한 것이 예술적 그림작품을 보는 듯해서 더욱 인상이 깊다.

사랑하자마자 이별된 두주인공보다 자신의 잘못된 질투심으로 내내 속죄를 위한 일생을 바치는 브라이오니의 역할이 더욱 비중이 컸다고 보아지고 리얼리티한 촬영기법으로 영화 장면내내 내가 직접 그 현장에서 지켜보는 듯 했다. 극의 대사내용이 최소한으로 절제되고 내면연기가 충실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장면들에 눈이 쉽게 따라가지 못해 한 번 정도는 더 감상해야 할 듯.. 내겐 빼어나게 감동적이진 못해도  참 아름다운 영화라는 생각이다.

 마지막 장면의 도버해안의 눈부신 절경과 별장에서 두 남녀의 행복한 모습도 빼 놓을 수 없는 장면이며 전체 영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맺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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