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식

해외봉사로 맺은 결혼식 주례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8. 7. 7. 09:18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결혼식 주례를 서기위해 대전으로 가야되는데 비가 세차게 퍼붓는다.

KTX 열차는 이미 예매를 한 터이라 늦지않게 일찍 집을 나선다.

비가 퍼붓는데도 내 마음은 들떠 있다.

해외봉사도 다녀왔는데, 오늘 주례도 봉사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해외봉사활동 국내교육 동기생 아니던가!

내가 가진 능력으로 남에게 행복을 줄 수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아! 지금도 나도 좋은일을 할 수 있구나!

신랑신부 두 분의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주례사> 

 

오늘 아침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대전에도 많이 내렸죠? "비가오면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결혼식날 비가 엄청 퍼부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지금까지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주례를 서게 된 것은 해외봉사단이 맺어준 인연 때문입니다. 저는 신부와 '코이카' 해외 봉사단 교육동기생이었습니다.

 

본 주례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흑인 학생들을 가르쳤고, 신부 장**양은 스리랑카에서 사회복지사로 2년동안 활동하고 돌아왔습니다.

 

낯설고 물설은 외국에서의 생활은 어려웠습니다.

신부는 어렵고 힘든 환경속에서도 인내하며, 도전정신으로 자신의 임무를 잘 이루어낸 용기가 있는 훌륭한 재원입니다.


    신랑 양**군은 자연과학을 전공한 분석력이 뛰어나서 장래가 촉망받을 사람입니다.


그러니 신랑 신부 두분은 불굴의 도전정신과 사리를 분석하는 힘을 활용해 좋은관계를 맺어 행복한 가정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에밀 부르너는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인격이 형성 된다.' 고했습니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오늘 두 사람은 짝을 찾아 영원히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에 주례는 오늘 신혼부부가 아름 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세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첫째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야 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따뜻한 눈길로 상대 방을 칭찬하고, 배려한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더 크고 아름다운 사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 하십시오.

 

그러면 내가 주었던 사랑이 결국 나에게 되돌아 올 것입니다.


-둘째는 상대방을 배려해야 합니다.

 

즉  마음을 크게 넓혀 가는 일입니다.
   집은 규모가 작아도 여러 식구가 살 수 있지만 마음이 작으면 여러 명이 살 수 없습니다.

오직 자기 혼자만 살아야 합니다.

 

마음 을 넓히는 방법은 어떠한 경우라도 급하게 생각 하지 말고, 상대방을 믿고, 참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며, 인내하며 배려 할 때 자연스럽게 마음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렇게하면 상대방이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완전한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세째는 화해와 감사를 표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투더라도 반드시 당일 화해하십시오

남자는 금성에서 왔고 여자는 화성에서 살던 별입니다. 전혀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러니 상대방의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살면서  많이 다투게 됩니다. 다투더라도 서로 상처받지 않도록 반드시 당일 화해 하셔야 합니다.

화해가 제일 좋아 하는 영양분은 칭찬과 배려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손을 내밀어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청하십시오.

 

나의 잘못을 상대방에게 미루지 마십시오.

 

서로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면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찬 가정이 될 것입니다.

감사를 표현하지 않는 삶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감사를 꼭 표현하는 생활을 하십시오.

 

당신! 고마워요.

여보 사랑해요.

여보 수고하셨어요.

 

오늘 결혼하신 두 분의 앞날 에 영원한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례 정일국

 

                                                                                          2018년 71일 대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