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양식/좋은 글과 詩

오직 드릴것은.....?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21. 3. 5. 13:41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 

장미가 좋아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 편의 시를 드리겠고 

나 목동이라면
그대에게
한 통의 우유를 드리겠으나 

나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자이기에
그대에게 드릴 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 마야 엔젤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