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양식/은퇴 후 준비

겨울철 한강 라이딩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21. 12. 4. 20:52

2021-12-04

 

지난 화요일부터 비바람이 불어 한 겨울 같았는데 어제와 오늘은 비교적 바람이 적다. 오늘 최저 영하3도 최고온도 7도라 한다.

건강해야 되는데 자전거 타다가 넘어지고, 지난 주 몸이 찌뿌듯해 감기가 아닐까해서 잘 쉬었고, 사흘동안 손자를 봐 주어야 한다.  혹시(?)나 해서 월요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었다.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고 싶어 전날 워밍엎으로 3시간 반에 걸쳐 25Km 를 달리며  몸을 풀었다. 마침 오늘 아침 차대표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라이딩 어때요?"  엣썰!

11시 반 경 선바위역 6번출구 부근 광창공영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해 12시경 출발 양재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한강 잠실선착장으로 해서 잠실철교 - 광나루 - 암사정수센터 채수장 언덕 - 강동대교 - 하남 - 팔당 5킬로 전방 - 점심 후 3시반 출발 - 잠실- 양재천 - 과천 도착하니 5시 반이다.

오늘은 또 한 번의 도전이었다. 아직까지 가보지 않았던 암사정수센터 채수장 언덕을 지나 하남시까지 가본 것이다. 처음가는 길이어서 좋았다. 점심 먹을 곳이 보이지 않아 간식으로 해결할까 하다가 걷고 있던 남자분에게 물었더니 오백미터쯤 가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거기서 약 오륙백미터 쯤 가면 순두부 집을 비롯해 식당이 있다고 해서 서둘렀다. 미사리 부근이라 그런지 고급식당이 여러개 보였다. 한정식 과 횟집이다. 배도 고파 제육복금이나 먹을까 해서 찾아보고 물어봐도 없단다. 하남시에 들러 각 방송사에서 방영되었다는 간판이 붙어있는 장작 장작 바베큐 집에 들러 오리훈제로 즐겼다. 어제 저녁 아침 거른 상태라 더 맛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앞차와 부딪쳐 또 한번 넘어졌는데 바지도 하나 더 입어서 상처없이 일어설수 있어 다행이었다. 살짝 넘어졌는데 장갑이 찢어졌다.  (넘어지면 안되는데 조심해야겠다.) 함께 라이딩 후 관문 사거리에서 과천으로 돌아왔다. 오늘 속도계를 두고 가서 정확한 거리는 알 수 없지만 전체 시간 다섯시간으로 보아 라이딩은 4시간으로 60킬로미터 되지 않았을까? (함께한 라이딩거리는 58킬로미터에 3시간 16분)

새로운 도전은 즐겁다. 내게 성취감을 준 하루였다. 다음엔 일찍 출발해 팔당대교 남단까지 가보리라. 과천에서 36Km이니 3시간이면 갈 수 있고, 왕복 60여 킬로미터로 무난할 것 같다.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