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 바람이 세차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더니 오늘 아침은 한결 조용합니다.
이곳 설악은 이미 겨울로 들어선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출근길에 첫눈을 보았고, 어제는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니
나의 마음은 많이 외로움으로 가득 찹니다
어제 야간 자율 감독을 끝내고 나서 몇몇의 부장님들과 소주한잔 기울일 시간이 있었습니다.
고맙고 소중한 자리였으니까요.... 적은 인원이 많은 일을 맡아 애씀에 마음이 안쓰럽더군요.
세상에는 자기 뜻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곰곰히 생각해 보아도 속이 시원치를 않네요.
이제는 나의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교감 석달을지내면서 느낀 소감은 교사들 편에서 그들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이라고 생각 됩니다.
주어진 사정은 다 다른데, 요구되는 기대감은 현실과 다르고, 그 기대에 못미침을 안타까워 하면서, 이런 저런 궁리를 해봅니다.
좀 더 나은 학교를 만들려면 더 고민하고 많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앞으로 돌아올 겨울 방학은 어떤 방학일까요?. 또 좋은 교감상은 어떤 것일까요?
하루의 해가 길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너무 짧기도 하고, 또 생각을 바꾸어 크게 멀리 보면, 길고도 짧을것 같은데, 오늘은 왜 이리 길기만 한가? 아마도 학교 전체가 시험을 보기때문일까? 그리고 오후 4시에는 학부모회의 등이 기다리고 있어서일까?
지금도 발령을 기다리시는 동기생 여러분들! "너무 초조해 하지 마십시오". 지난 3월 발령받으신 교감님들과 사감회 회원님들이 말씀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즐기십시오"
아마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곳으로 발령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습니다. 계속 굴러 보십시오.
보다 나은 내일로 좋은 학교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언제까지 이 카페를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말입니다.
이곳은 눈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雪國>이 연상되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마음의 양식 > 감동이야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소한 습관? 꼭 보이소.... (0) | 2006.01.14 |
---|---|
[스크랩] 포기하고 싶을 때에........ (0) | 2006.01.14 |
[스크랩] 믿어도 될까요? (0) | 2006.01.14 |
[스크랩] 어느 여대생의 일기 (0) | 2006.01.14 |
[스크랩] 행운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 때 찾아온다.(퍼온글) (0) | 2006.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