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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양식/감동이야기2

[스크랩] 어느 여대생의 일기

가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우리 학교는 요즈음  매일 밤  안개로 그득하답니다.

 

몇일 전에는 카시오페아를 볼 정도로 별들이 총총했는데,

어제는 안개로 하늘을 덮어 별들이 보이지 않앗고,

 

새벽녘에는 짙은 안개로 앞을 볼 수가 없군요.

 

오늘도 6시에 일어나  뿌연 안개속을 걷습니다.

.

 

무념과 무상을 가르치려는 듯한 안개속을 향해...

 

다만, 학교가 있기에 그 곳으로 간답니다.

 

자!

힘드시죠?

 

지금 소개하려는 글은 너무 위트가 ......

 

근무중 피곤하실 때 청량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퍼 담습니다.

 

<어느 여대생의 일기>

난 오늘도
생면부지의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했다
대체 이번이 몇 번째 인가..?
이젠
세는 것두 의미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도 역시 잠에서 깨어보니
허리는 쑤시고 골반이 땡긴다.
피곤하기도 하고..
자세가 좋지 않았었나보다.
자세에 신경을 썼었어야 했는데....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고...

내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도 안난다 . . .
그리고... 여전히
오늘도 다른 낯선 남자가 옆에서 쿨쿨 자고 있다.
흠~~자세히 보니 다행히 잘 생겼다.
아~~ 이게 문제가 아니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바로 어제도
생전 첨 보는 남자가 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어제는 아버지뻘 되는 남자였다.
잠을 자는 남자가 매 번 틀린다.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인간이 되자고.........
그렇게 내 자신에게 다짐했건만
뜻대로 되지않는 내 자신이 정말로 밉다..
지난 번에도 자고 있다가
친구한테 들키는 바람에
망신을 톡톡히 당한 적도 있었다
아~~ 난,
정말 구제할 수 없는 인간이란 말인가? . . . . . .
..

..

..

..


..


이제, 전철에서 그만 자야겠다.

ㅡㅡ;;

출처 : 이천사교감
글쓴이 : 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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