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나리는데, 산에도 들에도 나리는데~~~~ 모두 다 세상이 새 하야~ㄴ 데"
정말 노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기생 여러분!
매일 매일 평안 하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아 글씨~ 아침 운동하는데 6시 40분에 무엇이 나무잎에 스치는 소리가 나길래, 바람인가 했더니, 끌씨~ 손을 내밀어보니, 싸락눈이 아닌감!!!
그러다 말겠지하고 운동장을 도는데, 5분도 못되어 보도블럭이 하얗게 변하데요....
어둠속에 가려진 校舍의 모습도 희미하기만하다.
잠시후 새벽이 걷히며 보이는 운동장의 모습은 온통하얀색입니다. 이곳에 와서 오늘이 3번째 맞는 눈인데, 그래도 눈의 양이 제법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려니 하고 관사로 돌아가 출근준비를 하고 한 시간 후 나오니 도로에는 벌써 눈이 쌓여 차들이 조심하는 것을 볼 수있었습니다.
오늘은 3학년은 졸업시험이고 다른 학년은 수업이라, 1교시 이사돌아를 하다가 운동장을 보니 싸락눈이 좀더 많아 지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10시가 되어 2교시 이사돌아를 하는데, 학생들 소리에 운동장을 보니, 중학교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며, 여학생들은 이쪽에서 눈을 뭉치고 있네요...
그래서 몇몇 교감동기들에게 눈 소식을 전하려 했더니, 한결같이 자리에 없더이다.
그래서 전화 번호만 남기고- 나는 항상 전화번호를 남깁니다. 번호 찾는 수고로움을 덜기위해- 전화를 끊으니 허전하네요....
얼마 안 있어.. 멜로디가.... 넘 반가운 목소리.... 빨리 사진 찍어서 올리라고.. 네! 그래서 순종합니다.
아직은 많은 눈은 아니지만.....
10시 20분경인데, 눈이 함박눈으로 바뀌네요. 하늘에서 솜 처럼 하늘~하늘~ 내려옵니다.
"눈이 나리는데~~~~ 산에도 들에도 나리는데~~" 지금의 정경과 넘 흡사해서....
왜 이곳이 雪岳 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감정이.....
나는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로 류시화가 옮긴 것 1권인데, 책의 내용도 <사랑>에 관한 것으로 가슴을 울컹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란 제목의 글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다음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아~ 하~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내드리렵니다. 눈이 덮인 학교의 모습입니다.....
첨부파일로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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