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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코너/2004 교감(교장)이야기와 내글

[스크랩] 맑은 영혼을 느끼게 해주는 처음 보는 꽃입니다.- 알려 주세요



오늘은 5월 30일 입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학교 뒷산은 더욱 더 푸르러져 가고,

화단에는 새로운 꽃들이 다시 기지개를 폅니다.

 

5월 중순경 <보랏빛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 같았던 등나무 꽃이, 지금은 흔적만 남긴채 활기찬 생명력을 과시하면서, 하늘이 높은 줄을 모릅니다.

 

 

어제는 교육위원과 별로 반갑지 않은 몇몇 유지(?)들의 방문으로 어수선(?) 했었는데

오늘은 가평군 관내 군지정 연구 수업이 있는 날이라, 관내 교감선생님들과, 해당 과목선생님들을 모시기 때문에 이모저모 신경쓸 일이 많은 날이다.

 

관내 9명의 교감 중 우리 <이천사 교감>이 5명이라, 오늘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제야 動 中 靜의 여유를 찾아 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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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채봉의《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 자신의 분수를 알라는 말로 받아들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느낀 일입니다만, 교감은 교장과는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교장은 기관장인데, 교감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교감은 그저 교감인 뿐....

 

그래도 우리들에게는 희망이 있지 않습니까?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이다" 라고 했던 어느 분의 말이 생각나는 오후입니다.

내일이면 그 좋던 5월이 문을 닫습니다. 많은 것을 글로 남기고 싶었는데, 글을 쓰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흔적을 남깁니다. 그래도 5월은 행사도 많고 <놀토>까지 있어 행복했습니다.

 

집에서 출근 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내일 투표하기위해 오늘  집으로 갑니다. 기다려 주는 식구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 지난 5월 18일 야영 때 발견한 꽃입니다. 저는 처음보는 꽃인데, 무슨 꽃인지 아시는 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 꽃은 나팔 꽃 처럼 다른 나무에 기어 올라가는 식물입니다.

 

처음 이꽃을 보았을 때 하이얀 한복이 연상되더군요.....

수수하고, 화려하지 않고 깨끗해서 맘에 들었답니다.

마치 맑은 영혼을 보는 것같아  기억하고픈 꽃입니다.

함께 즐겨 감상하고 싶습니다.

 

출처 : 이천사교감
글쓴이 : 雪岳 居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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