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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모나코 관광 2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9. 21:09

 

어~허! 길가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를 견인하려고 한다. 그때 갑자기 관광객인 듯한 차주가 나타 났는데, 당황하는 모습이다. 경찰이 차를 가지고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한다. 여행 중 이런 일을 당하면 얼마나 당황하겠는가! 그러니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자.

딸이 시간도 여유가 있으니 걸어서 구경하잔다. 이곳에 왕궁이 있으니 찾아 가 보자고 하는데, 길을 찾기가 어렵다. 마침 한국 사람으로 보이는 대학생차림의 남자애들이 있어 물으니 어떻게 어떻게 가라고 알려주는데, 처음 길이라 확신이 서지 않는다. 찾아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닐 것 같은데도 그렇지 않다. 중간 중간 물으며, 눈치로 길을 찾는다. 가는 길에 작은 슈퍼도 있어 관광객들이 물건을 사서 들고 나온다. 아~ 저기구나! 필요하면 들러야지……. 뜨거운 햇볕이 그늘을 찾게 한다. 왕궁으로 가는 길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힘이 들어 계단에 잠시 앉아 보기도 하면서 오른다. 새로운 기대와 호기심으로……. 대로변에는 돌아가신 왕비의 사진이 담겨진 깃발이 거리에 나부끼고 있다.

모나코 정부

위치 :  남부 유럽

수도 :  모나코 (Monaco)

언어 :  프랑스어

기후 :  지중해성기후...

종교 :  로마가톨릭교(국교)

면적 :  1.95㎢

역사 : 

1949년 왕위에 오른 현 국왕 레니에 3세는 상업·공업을 발전시키는 개혁을 추진하여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규모를 확대하였고, 1962년의 헌법개정으로 집정회의와 국민의회가 입법권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한편, 그리말디 가는 1731년 남계(男系)의 대가 끊겨, 왕녀 루이스 이폴리트의 남편이 자크 1세로서 가계를 이었고, 국왕 레니에 3세는 1956년 할리우드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를 왕비로 맞이하였다. 


 

 부의 상징인가!

 

 동양인들은 우리 뿐인가?

 

 그레이스 왕비의 사진이 거리에 걸려있다.

 왕궁으로 올라가는 데 다리도 아프고, 덥기도 하고....

 

 

 왕궁에서 본  모나코 선착장

 

이곳이 왕이 사는 곳인가! 언덕위에 자리 잡은 곳에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왕궁을 지키는 정복의 군인(?)인가 경찰인가……. 근엄한 모습이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는 대포와 쇳덩어리 탄환이 함께 진열되어있어 그 옛날의 긴장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 옆으로 기념품 가게도 보이며 그 주변에 보이는 지중해의 너른 바다가 더위로 가득 찬 관광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고 후련하게 해준다. 딸애와 엄마는 기념품 가게에 들러 재미를 더하는데, 진우와 나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 벤치를 찾아가 걸터앉아 지중해를 바라보며 쉬어본다. 망망한 바다가 아니라 요트와 유람선이 떠있는 조용하지만, 활기가 넘칠 것 같은 풍요가 펼쳐져 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나라가 그렇게 부자일까? 부럽기만 하다.


 물을 먹을 수 있다!

 왕궁 앞에서

 대포와 탄환

 

이곳은 유럽이라 그런지 동양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프랑스 남부 쪽이라 동양인 관광객들이 좀 뜸한가 보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곳으로의 여행은 두렵고 힘이 드는데다 또 놓치는 것도 많다. 유람선인 배를 타고도 설명하는 것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말이다.


다행히 이곳 왕궁에는 물을 먹을 수 있는 상수도가 있어 물병에 물을 담을 수가 있다. 햇볕이 따갑다. 이제 다른 곳을 향하여 서둘러 보자. 생각지도 않았던 모나코 관광을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