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22.(독)로데스하임

1.로만틱 가도를 달리다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17. 18:56

8월6일 (월요일) 5547km에서 출발 (어제 주행 거리 288Km)

@ 오늘 주행거리 270KM (총 주행거리 5825KM)


2007년 8월 6일 월요일(여행 23일)

Rothenburg – Rudesheim –Lolely(모두 독일)



이제 여행 마지막 주 이다. 피곤도 하고 지치기도 하는데, 여행이 끝자락이다. 아쉬워진다. 일찍 출발하려는 데도 10:08분 시동을 건다. 가을 같은 날씨...로만틱라인을 따라 B 42번 도로를 타고 간다.


@@@로덴부르크 캠핑장에서 ST 2268 도로를 타고 나와 A 7번 고속도로를 타다가 중간에 T3도로로 갈아탐.

 

<로데스하임>


우리가 주차하려는 곳은 라인강변으로 공원처럼 넓고, 푸른 잔디밭이 있는 곳으로 라인강에 배가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차를 주차장에 대려는데 자리가 없다. 20여분을 서성이다. 차가 나가기에 제 자리에 주차하고 문단속하고 확인하고, 작은 가방하나 메고 로데스 하임을 관광하러 나선다. 작은 토끼굴을 지나니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몇 개의 벤치가 있으며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과 화장실이 보인다. 그런데 거기서도 돈을 내야한다.


 

조금 더 걸으니 마을과 상가가 늘어서 있다. <로맨틱 라인> 중 첫째 마을이란다. 아들 진우가 작년에 이곳을 들렀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해서 들른 곳이다.


길 따라 오르니, 각국의 깃발이 보이는데 태극기가 보인다. 반갑기도 해서 몇 번을 찍는 데 바람이 불지 않아 태극기가 펼쳐지지 않는다. 펄럭이는 태극기를 찍고 싶었는데!


 

 

태극기가 걸린 게양대 앞에서 한국인을 만났다. 자신은 이곳에서 상점을 하는 분이시라고 소개한다. 그 분 가게에 들어가 화장실 사용료를 위한 동전을 바꾸어 달라고 하니, 그냥 몇 개 주신다. 우리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돈을 내밀었다. 이어서 몇 가지 질문과 도움을 받았다. 자신은 이곳에 온지 약 10여년 되었고, 가게를 낸지는 7년 전(?)이라고 하시면서, 길가 양쪽으로 2개의 점포를 운영하신다고 하신다.


 

 

길가의 점포는 자신의 건물이며, 주차장도 넓고, 살림집도 함께 있다고 설명하신다.  우리 차는 어디에 주차하였느냐고 물으시면서 자기 집 주차장이 넓으니 주차 할 수 있다고 하신다. 우리는 무료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말하면서, 무심코 가게 안을 둘러보는데 카운터 쪽에 컴퓨터가 보인다.

Daum 창이 떠있는 것이 아닌가! 반갑기 이를 데가 없다. 나는 전후 사정을 말하고 “메일 좀 확인 할 수 있을 까요?”  부탁을 드렸더니, 선뜻 허락하신다. 이 사장님은 나와 나이가 같은 동갑내기다. 자기의 아들이 지금 서울에서 독일산 와인을 수입해 각 호텔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시다.

 

 

 

 

아들 진우가 자동차를 리스한 한국의 신 사장에게 보낸 메일을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pc방에라도 들러야 할 처지 이었다. 덕분에 아들이 메일을 확인하고, 자신이 어제 보낸 메일의 기록 중 카드의 유효 기간이 잘못 입력되었다는 것을 알고 정정해 보내었다.



 

이곳 유럽에서는 PC 방 찾기도 매우 어렵다. 적어도 우리가 다니던 시골에서는 더 어렵다. 그런데 다행히 도움을 받아 처리 할 수 있었으니 너무 너무 감사하다. 만약 확인을 못했다면, 자동차 반납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물론 다른 곳으로 가서 돈을 내고 확인이야 했겠지만, 시간에 쫓길 뻔 했을 것이다. 작은 친절에 감사하며 우리는 인사를 하며 자리를 떠났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발밑으로 포도밭이 멀리까지 보이며, 라인강변이 훤히 보인다.

 

 로데스하임의 아름다운 풍경

 

 포도밭 사이로 난 길은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 올라가는 길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 > 22.(독)로데스하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거리풍경  (0) 2008.07.17
5. 포도밭  (0) 2008.07.17
4.동상과 전망대  (0) 2008.07.17
3.동상과 라인강  (0) 2008.07.17
2. 광활한 포도밭  (0)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