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25.룩셈브르크비안덴 城A

축제의 마을을 가다.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21. 14:50

8월 8일(수)

VILLE DE VIANDEN


2007년 8월 8일 수요일(여행 25일)

Loxemburg city – Vianden(룩셈부르크) - Netherland-TER SPEGELT(캠핑장)(네덜란드)


중세 성벽으로 둘러싸인 비안덴은 룩셈브르크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특히 11세기에 지어진 비안덴성이 유명하다.

다양한 가구로 장식된 방은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르네상스에 이르는 다양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케이블카를 타면 근처의 언덕 정상에 올라 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디키 해외여행 시리즈 가자, 세계로  -Europe--


 Castle Vianden

 

 축제 포스터 : 다행히우리가 이 기간에 갈 수 있었다니 얼마나 축복받은 자 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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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3Km에서 출발 외부온도 15℃  8:23분 출발


6:50 기상 짐정리 하고 출발한다. 빵으로 차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였다. 어제 내가 아내에게 짜증 내어 잘못했다고 했는데 마음이 아직도 편치 안다. 기쁜마음으로 시작하련다.

어제 룩셈부르크 도시 구경에 실망하여, 아침에 좋은 곳을 한군데 더 들러보자고 했더니 아들이 특별한 설명이 없었다는 비안텐을 찍었다. <굴러라 유럽>책에 잠깐 지명이 거론되었다고 한다.

자! 가자. 비안덴으로.....

일찍 서둘러 출발한터라 도로에는 차가 없는데다 한적한 시골길이다. 얼마를 달렸는지 캠핑 CAMPING CASCADE- 가 보이고, 지금은 아드렌 산림지대를 가고있다.

 

 물 안개 낀 도로를  CLAUD BOLLING JAZZ 음악과 함께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룩셈부르그 출발지 캠핑장으로부터 66킬로미터를 달려 VILLE DE VIANDEN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하였다.


때마침 잘 왔다.

 

축제기간이라, 관광객도 많다. 마을 가운데 자동차를 주차하고 있었다. 어디다 주차를 할까 망설이다 조금 더 올라 가보자고 아들이 말한다.

골목이라 길이 없을 것 같았던 길이 T 자로 되어있었다. 앞차가 지나가길래 나도 따라 붙었다. 아마도 처음 생각했던 곳에 주차했으면 걸어서 약 한시간 정도 걸어야 했으리라. 이곳 길은 좁아서 그런지 일방통행이 많다. 저기 성이 보이는데 거기까지 꽤 멀어 보인다. 그래! 조금 더 가보자. 얼마를 더 달렸더니 큰 길가에 주차장이 있다. 그래서 주차할 곳을 찾았는데 마침 앞차가 나가려한다.

 

빗방울은 떨어지고 있어 머뭇거리고 있는데, 앞쪽으로 화물차 한대가 진행한다. 그래 나도 따라가 보자. 얼마쯤 따라가니 성 아래쪽 마을이 보인다. 자동차 한 대를 주차할만한 공간이 보이길래 길가에 주차하였다. 파킹티켓을 끊으려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마침 내 차 앞에 주차된 차가 빠져나간다.

물어 볼 사람들이 없던 차라 나는 아들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아들은 내려서 그 운전자(흑인여인)에게 주차티켓 끊는 곳을 물었더니 주차료가 무료라고 한다.

마침 그녀는 영어를 할 줄 알았으며, 아들에게 묻는다. 어디를 가려고 하는가? 그래서 우리는 저기 보이는 저 성을 보러 가려고  하는데,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를 물으니 여기에 주차하지 말고, 친절하게도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이곳은 일방통행길이 많아 길을 찾기가 힘들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차량이 많지 않으니 더 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녀는 우리가 들어올 때는 커다란 화물차가 좁은 길을 막고 서있어 진입금지라고 생각했었던 그길로 올라간다. 중세에 만들어진 마을이라 그런지 대체로 길이 좁다.

 

앞차를 따라 올라가는데, 앞차가 중간에서서 사람을 태운다. 우리도 기다리며 앞차를 따라간다. 경사진 도로를 따라 얼마를 더 올라가니 주차장이 보이는데 여기에 주차하라고 손짓한다.

 

우리는 매우 고맙다고 손으로 인사를 하고나서 주차시킬 곳을 찾았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은 여유가 있어 차를 빼기좋은 곳에 안전하게 주차를 시켜 두었다. 저 위에 보이는 城은 자그마해 보이므로, 한 시간 정도면 구경하리라 생각하여 한 시간 동안의 주차권을 끊었다.

비가 오고 있다. 우산을 꺼내 받쳐들고 셋이서 함께 오른다. 이곳에서도 동양인은 우리들밖에 없다.

사람들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보니 축제기간이라 써 붙여놓은 것을 보고 혹시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아들이 매표소에서 이 성을 관람하는데 시간이 얼마쯤 걸리는 가를 물으니 “한시간에서부터 사흘까지 구경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매표하고나서 서둘러 올라가 보았다. 금세 한 시간이 지난다. 아들이 다시 내려가 2시간을 더 끊어 놓고 올라왔다. 3시간이면 되겠지하고 총 세시간의 주차료로  3유로를 지불했다. 


 

비오는 길을 따라 오르며, 즐거운 기대를 해 본다.

 성안에서 장사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모습

 성 내부의 상점

 갑옷 매장

 문 안에서 본 밖의 풍경

마침 축제기간이라 여러 가지 형태의 공연을 하고 있어, 뜻하지 않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城 입구부터 중세의 거리모습을 재연하고 있었는데, 길가에는 과자 파는곳, 커다란 쇳덩어리를 도르래로 높이 올렸다가 내려 뜨려 기념 메달을 만드는 곳, 중세의 대장간, 쇠 장식을 단 가죽 허리 띠 만드는 곳, 공 던져넣기, 과자가게, 목공예가게 등 여러형태의 중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