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28.풍차마을

풍차마을 3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25. 16:02

 

어! 어디에서 한국말 소리가 들린다. 한국인 부자 한 팀이 보인다. 서로 인사를 하고 사진 찍어주면서 모처럼 한국말로 이야기했다.

향촌이 쇼핑을 하는 동안 아들과 나는 치즈만드는 공장이라는 곳엘 들렀다. 치즈만드는 공정을 보여주며, 시식해 보도록 하면서 상품도 판다. 유럽 치즈는 냄새가 고약하다고 들었었는데, 여기 치즈는 냄새도 나지 않는 것이 먹을 만 하였다.

치즈 몇조각 인데도 시장기가 가신다. 우리는 아직 점심도 못 먹었구나.


 

 유모차에 손자를 태운 후덕하게 잘생긴 할아버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신다.  훈훈한 마음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해 준다.

 

만약 관광하는 동안 비가 내렸다면 어땠을까? 관광을 하는 동안 비가 오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었는가 모두가 감사할 일이다.

 

아내(향촌여사)가 쇼핑하는 곳으로 찾아가보니 향촌여사는 쇼핑에 관심이 많아 예쁜 것을 보는 것을 재미있어한다. 더 비싼 것을 사고 싶어하는 눈치다. 나는 못 본척 딴 전을 부려보지만 공연히 코끝이 찡하다. 여자는 여자인가 보다. 여기서 아들진우가 네덜란드라는 마크가 달린 신발모양의 열쇠고리를 산다. 향촌도 네덜란드 풍차마을의 기념품을 고른다. 행복한 모습이다.

 


 

이곳 풍차마을 잔센스키에는 기념품가게들과 한쪽으로는 현재에도 사람들이 사는 집인가 할 정도로 작은 집들이 보인다. 그 집들은 물길을 가진 도랑과 하나같이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오래된 집이었는데 아마도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관광용 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아름다운집이지 않은가!


 

 

 

 

 

이번 여행 중 느낀 점은 다음의 더 멋진 여행을 위하여 한국에 돌아가 아내 향촌여사에게 자전거를 사주어 타도록 하는 것이다. 몇 번이고 아들에게 부탁했다. 엄마 자전거 탈 수 있도록 가르쳐 드리라고....


 

아름다운 마을 잔센스키! 이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앞으로도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후대에도 좋은 선물이 되리라. 이번 유럽여행을 통하여 느낀 것이지만, 좋은 관광자원은 흑자의 대기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한편으로 우리나라에도 관광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한국적인 것이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곳 풍차마을을 관광하는 동안 비가 내렸다면 어땠을까? 관광을 하는 동안 비가 오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모두가 감사할 일들이다. 배는 고프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아름다운 따뜻한 우리 식구들의 마음을 새겨본다.

 

이제 다른 곳으로 가기위해 발길을 돌려야 한다. 풍차마을에서 4시가 지나서 나왔다.

동전을 넣고 주차료를 계산하니 카드가 나온다. 출구에서 카드를 넣으니 바리케이드가 열린다. 자 이제부터는 벨기에로 가는 고속도로를 향해 나가자. 아들이 네비게이션을 작동한다. 고속도로로 나와서 아들에게 운전대를 맡긴다. 아! 졸립다. 그래도 네비게이션 담당자는 내가 해야 하지 않는가?

오늘 목적지는 벨기에에 있는 안트페르펜 마을의 캠핑장이다. 안트페르펜은 플란더스 개로 유명한 고장이다. 기대가 크다. 여행을 마쳐야 할 시간이 눈앞에 점점 다가 온다. 점점 아쉬워 지고 있음은 어인일인가!

 

지금은 5시경 독일 방향으로 달리는데 또 다시 비가 오락가락 한다. 풍차마을에서 비를 맞지 않은 것만도 감사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동안 외로워보이는 노인을 보면서.....

 

유럽의 날씨는 비가 많다. 우리가 캠핑하는 동안에도 거의 매일 비가 왔었으니 한국에서 후라이 (비를 막기위한 텐트위에 덮는 천)  대용으로 비닐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크게 고생할 뻔 했다. 앞으로 여름에 한국에서도 캠핑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유럽캠핑여행을 하시려는 분들은 무거운 후라이 대신에 가볍고 폭이 넓은 비닐을 반드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폭이 넓은 비닐은 농업용 (비닐 하우스용용) 비닐을 구하면 됩니다.

 

얼마를 달렸나? 좀 쉬어가기로 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휴게소는 아주 한산했다. 바람도 많이 부는것을 보니 비가 그치지는 않을 것 같다

 어느 휴게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건물이 있는 휴게소이다. 조금 쓸쓸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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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캠핑 여행은 좋기는 한데, 준비할 것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한국에서 캠핑 생활을 많이 해보지 않았으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다.

 

말이 멋있어서 캠핑이지 차가운 바닥에 바닥도 평평치 않은 곳에서 자야하니 오죽 하랴! 젊었을 때 한 때 하는 것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 끝나면 나 혼자 유럽여행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남는다.


오늘의 숙소는 안트베르펜으로 아들 진우가 작년에 묵었던 캠핑장이란다. 가자 또 가자 미지의 곳으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 유럽여행에서 네비게이션 없이 다닌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도 없다. 반드시 필요한 물품이다. 즉 이번 여행은 지도만 보고 갈 수 있는 곳은 대 도시위주의 여행이어야 한다는 것을 터득하게하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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