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마만 인가?
산악회를 따라 산행해 본 기억이 언제였던가!
마음은 있었지만, 그동안 여의치 못해 산악회를 따라다니지 못했다.
금요일 점심을 먹고나니, 무엇인가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하다.
지난 주 2박 3일 동안 좋은 곳을 찾아 다녔는데도 말이다.
수원 교차로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산행을 알아 보니 여러 산악회의 산행안내가 있다.
그 중에서 토요 산행을 찾아 보니 몇개 안된다. 거기서 <명산 산악회>가 눈에 뜨인다.
名山 이란 말인가? 내가 다니던 산악회는 아니었지만, 호기심이 발동한다.
게다가 금수강산인 금수산 산행이 아니던가!
과연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총무님께 전화예약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본다.
산행을 하면서 너무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일행을 만나 좋은 기억을 담아두고 싶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나와 함께 산행을 했던 <토박이>님께서 이렇게 꼼꼼이 정리를 해 올리셨다.
그래서 무임승차(?)로 '기억의 소중함'을 위해 퍼 담습니다.
사진 설명은 없기에 내 느낌대로 씁니다.
토박이님! 고맙습니다.
[스크랩] 금수산,신선봉산행일기(09.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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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9년 5월 09일,토 함께한이 : 수원 명산산악회 산님들 산행날씨 : 영상 25도가 넘는 더운 날씨 산행코스 : 오전07:00 - 수원북문 출발 07:30 - 수원시청 07:45 - 영통입구 고가도로 밑 07:55 - 신갈톨게이트 진입 09:20 -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10:25 - 학현리 금수산가든,학현청풍명월팬션 앞 10:30 - 산행안내판에서 산행 시작 11:15 - 미인봉(596m 구저승봉) 오후 1:05 - 학봉(774m, 묘) 1:50 - 신선봉(845m) ,점심식사 3:10 - 살바위고개(880m) 3:25 - 금수산(1,016m) 정상 4:05 - 얼음골재 갈림길 4:25 - 얼음골(한양지),옹달샘 4:50 - 얼음골 계곡 5:15 - 취벽대 5:30 - 얼음골 3km 표지판 5:47 - 얼음골 4,5km 표지판 5:55 - 한민족평화통일기원 돌탑공원 6:15 - 능강계곡 입구, 산행종료(7시간45분 소요) 8:40 - 수원 영통입구 도착
▼ 산행지도 오늘 산행한 코스 문막휴게소를 들렀었구나! 휴게소 한쪽에서는 라이브가....
이곳에서 우리를 내려주고 버스는 떠났다. 경치만 좋은 것이 아니라 펜션도 청풍명월이란 말인가! 여기서 부터 등산은 시작되었다. 나는 뒤쳐지면 힘들것이라 대장님따라 선두에 섰다. 저 앞으로 보이는 바위 모습이 오늘의 산행이 범상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 주는 듯 하다. 여기 퍼 담은 글과 사진의 저자 토박이 님의 포즈
여태까지 다녀 본 산 중에 제일 힘들었다는 막내의 줄타는 모습
원래 이름은 저승(봉)이었다는 데 몇년전 지자체에서 미인(봉)으로 둔갑(?)시켰다는 대장님의 설명을 들으니 빙긋이 웃음이 나온다.
시작 부터 오르막이더니, 바위가 많다. 바위가 많은데 소나무는 살아 남았다. 운동장 처럼 넓은 바위다. 오늘 산행을 안내 해 주신 대장님과 함께
기암과 소나무의 절묘한 조화
산행할 때는 못 보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신선봉이 2.2Km라는데, 왜 그리 힘들었던지! 여름 산행이었으면.....??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이 살았다는 신선봉이라는 말인가?
어느 새..... What's bird?
바위의 모습이 신기하다. 나는 녹용(?)같다고 느껴지니....
신선봉으로 가는 길은 더딘데... 바위는 왜 그리 많노! 그래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이 장난이 아니다. 이곳에는 붉은 적송이 많이 보인다. 바람이 많은 곳인가 보다. 고맙게도 나의 뒷 모습을 찍어 주다니! 감사 감사!
나 보고 여기 서 보라고 하더니.....
소나무가 저렇게 뒤틀렸으니, 얼마나 바람이 세었을까 짐작해 본다. 세월이 지나면, 모든 사물이 다 저렇게 되는 거지? 옆에서 아가씨가 '너무 불쌍하다........' 몇 가지 남지 않은 솔잎이 가엽다. 모진 인고의 세월을 보여주는 듯 하여........ 바위가 많아 로프가 아니면 오르기 어렵다. 발목까지 조여보자.
오르는 길이 무척 힘들고 위험하다. 로프가 아니면 오르기 어렵다. 로프가 없었을 때는 ?
발 밑은 낭 떨어지다! 이런 곳이 많아 비가 오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는 겨울 산행에는 ..... 청량산도 겨울 산행이 힘들었었는데.....
떨어질 듯한데 잘도 버티고 있다.
소나무 뿌리의 힘 때문인가?
수고 뒤의 잠시 휴식!
뒤틀린 소나무를 보라! 인생의 무상함을....
드디어 신선봉이다. 해 냈다는 자부심에....한장 찰칵 신선봉 비석 옆에 돌 탑. 누가 시작했을까? 나는 신선봉 800여 미터 전에서 점심을 했는데, 먼저 간 일행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잠시 들렀다 가라고 한다. 안주는 보쌈에, 통닭에 ... 힘든 뒤 이런 맛도 있구나!
드디어 금수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드디어 정상이다.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훗 날 더 좋은 추억을 위해.... 서로 서로 도우며 이곳까지 왔소이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설명에 의하면 월악산이 보인다
얼음골이란다. 이곳 돌들을 들추어 내면 얼음이 있다고 한다. 그래? 호기심이 동한다. 누가 파 놓았는지 작은 구멍으로 얼음이 보인다. 내가 확인해 보아야지. 정말 얼음이다. 이렇게 열려 있는데도 얼음이 녹지 않았다.
샘물이라! 옹달샘 시원하도다!
옹달샘가에서 금수산 얼음골에서의 한때 얼마를 내려오니 기다리던 계곡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데....손이라도 담가 보자.....
계곡을 내려오는데, 얼음골 이정표다. 누가 만들었을까?
가물어 계곡에 물이 많지 않다.
왠 돌무덤이.....? 줄로 만든 다리가 계곡 저쪽으로 놓여져 있는데, 암자가 보인다. 금수암이던가? 언제 부터 만들기 시작했을까? 누가?
어떻게 저 무거운 돌을 쌓았을까? 하는데.... 해답은 여기에 있었다.
어! 길이 보인다. 드디어 다 내려왔나?
저기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보인다. 너무 늦었구나!
금수산 ,신선봉산행에 함께 해주신 명산 산님 ! 함께 산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알찬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
토박이 이흥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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