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그림은 무슨 수채화인가?
흔들려도 멋있는 그림이 마치 고흐의 그림을 연상케 해 주는구나!
정상이라는 작은 비석만이 우리를 반긴다. 훌륭한 장관을 기대했었는데, 대장이 일러준대로 좌측길을 찾는다. 처음가는 길이라 모든 것이 낯설은데 함께 가는 일행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길로 가면 삼거리에서 십이선녀탕으로 향하는 길과 중간에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시원한 물 줄기가.....
정상이라는 작은 비석만이 우리를 반긴다. 훌륭한 장관을 기대했었는데, 대장이 일러준대로 좌측길을 찾는다. 처음가는 길이라 모든 것이 낯설은데 함께 가는 일행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길로 가면 삼거리에서 십이선녀탕으로 향하는 길과 중간에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 같은데....! 수채화냐? 유화냐?
수채화 풍이 짙다.
안개속을 걸으니 답답하고 지루하다. 간간이 올라오는 등산객을 만날 수 있었는데, 몇 사람되지는 않는다. 드디어 십이선녀탕으로 가는 길을 만났다.
하산하는길도 태풍이 쓸고 간 자리를 계단과 여러개의 다리가 놓여 있었다.
이름모를 꽃인데, 하얀 목련 비슷하다.
엊그제 비가 조금 온 터라 제법 물소리도 시원하다.
함께 산행하던 <거제사내>라는 분과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젊어 보이는데 50이란다. 말씀을 들어 보니 지난 금수산 산행때도 함께 하산했던 분이다. 아들 군대보낸 이야기... 개인 블로그 이야기... 함께 하니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 보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모를 산악회 등산이다. 그것도 예약없다는 것이 무담이 없어 더 좋다. 내가 저 길을 지나왔나? 대견하다.
여기에서도 5킬로미터를 더 가야 한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하산길에 만나 ‘할아버지’라는 분이 계셨는데 나보다 연배라 생각했는데, 내 나이란다. 매일 매일 걸어서 출근한다고 하면서 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신다. 함께하는 산행....
십이선녀탕은 태풍으로 많이 상해 있었다. 그 유명한 복숭아 모양의 ‘복숭아 탕’도 마찬가지다. 전에는 길이 가파라 복숭아탕을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나무계단으로 전망대를 만들어 잘 볼 수가 있도록 해 놓았다.
전에는 길이 가파라 복숭아탕을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나무계단으로 전망대를 만들어 잘 볼 수가 있도록 해 놓았다. 하산하는길도 태풍이 쓸고 간 자리를 계단과 여러개의 다리가 놓여 있었다.
한참을 내려왔는데도 아직도 3Km를 더 가야한단다. 비가 온 뒤의 계곡길을 내려오니 지루하고 다리가 풀렸는지 두어번 미끌어졌다. 한바터면 크게 다칠뻔 했다.
다행히...이번 산행은 디카를 준비해 좋은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지난 번 산행에서 본 대로 사진을 찍어두면 산행일지를 작성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배웠다.
아직도 1Km 더 가야 한다. 먼저온 일행 몇이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근다.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5시까지는 하산이라 서둘렀다. 다행히 평지라 얼마되지 않아 <남교리>에 도착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얼굴을 씻었다. 뼛속까지 시원하다. 그런데 발이 시려 더 이상 담글 수가 없다.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 옆에 밥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별한 메뉴로 오징어 회무침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뎅이에 밥을 말아 주는데 꿀맛이다.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도 총무님이 듬뿍 게다가 소주 한잔 곁들이니 몸이 따뜻해 진다. 오늘 6시간 반의 산행을 무사히 인도해 주신 대장님과 함께했던 일행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오늘은 토요산행이라 좀 늦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 좋았다. 다시금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번 설악산 산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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