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곡반중학교에 근무하시다가 떠나시는 선생님들을 보내드리는 이임식과 명예퇴임식을 함께 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평생을 교육의 한 길을 걸어오시면서, 오직 후진양성을 위해 애쓰시다가 본교에서 명예롭게 퇴임을 하시는 원용혁 선생님의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 평생을 살아오면서, 사람을 키워내는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크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용혁선생님께서는 1979년 5월 강화도에 있는 북도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시고, 2008년 3월 1일 본교에 부임하시어 지금까지 묵묵히 30여년 동안 교단을 지켜오셨습니다.
저는 본교 교장으로서 지난 학기를 지내오는 동안 원용혁선생님의 학생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소 조용하시면서도 학생들에게는 자상하셨으며, 교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을 지니신 분이셨습니다.
평소 열심히 수업하시는 모습과 특히 추운날씨에 학생들의 등하교지도를 하시는 모습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원용혁 선생님을 떠나보내야 함이 못내 아쉽고 섭섭하기만 합니다.
오늘 명예로운 퇴임을 맞으신 원용혁선생님의 그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원용혁 선생님께서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내조하여주신 사모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본교에서 정열과 사랑으로 근무하시다 떠나시는 김영애 김지현 박계선 김수미 김은정 정진희 우정희 김은양 황수경 김완준 박정원 선생님들과 우리들의 점심을 위해 수고해 주신 방기옥 선생님 그리고 최은희 사서선생님. 곡반중학교의 정든 교단을 떠나시는 열 세분 선생님들! 모두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흔히 인간사에는 만나면 헤어짐이 전제요 헤어짐은 만남의 기약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운 것은, 우리 학교가 이제 막 좋은 학교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는 이때에, 원용혁선생님은 교단에서 물러나시게 되었고, 열세분의 선생님들은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십니다.
본교 교장으로서 떠나시는 선생님들께 외람되지만 한 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우리학교에 계실 때 늘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 곡반중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곡반중학교를 좋은 학교로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들과 오늘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되어 아쉬움은 더하지만 수많은 곡반의 제자들과 동료선생님들은 결코 떠나시는 선생님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하여 바쁘신 데도 불구하시고 참석하여 주신 내빈 여러분과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한 재학생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퇴임하시는 원용혁 선생님과 본교를 떠나시는 선생님들 모두 부디 내내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0년 2월 25일
곡반중학교 교장 정일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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