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악거사의 여행기/삶의흔적

나탈리 부인에게

 

 

디어 나탈리 부인

 

정말 오랫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가 여행한것이 당신들을 생각하니 엊그제 같이 느껴집니다. 지금도 가끔 사진을 보며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리미니에 도착했을때 나타리의첫 마중,

 그 더운데 헬멧까지도 잊고 마중나와 오토바이를 따라 도착한 일레니아의 집에서

 우리가족을 조금도 부족함없이 맞이해 준 것 때마다 맛있는 음식 잠자리를 마련해 준것.

 

 

 일리니아도 없는 딸의 친구 가족을 내 가족처럼 대해준 것을 남편과 생각날 때마다 그 고마움을 이야기 하곤 한답니다. 오솔레미오!를 함께 부르며 즐거웠던일 , 피자집에서의 즐거운 시간, 무엇보다 옛날 사진을 보며 딸을 사랑하는 두분들의 따뜻한 마음, 열심히 이태리말을 가르쳐 주던일, 진우를 best frend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마음을 나누던 부르너의 따스한 마음은 이태리에서 본 어느 여행지에서의 감동보다 아름다운 감동으로 남아있답니다.

 

 

 

 

일리니아의 결혼 소식을 아직 못들었는데 어서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랍니다.

미연이도 아직 결혼 상대자를 만나지 못했지만 서로 사랑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좋은 사람을 주님안에서 만날것이라 기도하고있습니다 나타리! 언어가 통차지 않아도 이번 여행을 통해 마음이 통하면 통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타리!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우리 아이들 때문에 잊지 못할 추억을 준 모두에게 감사하며,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날이 온다면 정말 행복하겠군요.

 

너무 늦은 감사의 편지를 보냅니다.

 

 

 

당신들이 베풀어준 호의는 끝까지 잊지 않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하겠어요.

진우는 지금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9월에는 미국에가서 대학원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남편도 2009년 9월 1일 그토록 바라던 승진을 하여 이제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이 되셨답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하도록 하고 이만 줄입니다.

금년 2010년에도 행복하시길(이태리 말로..)

 

                                               미연 맘 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