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人和를 강조하곤 한다. 학교경영도 교직원들 간의 인화를 제일로 두고 있다.
교장취임을 축하해 주기위해 보내준 많은 축하의 蘭화분둘과 귀한 선물들을 보면서 학부모나 선생님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내심 난 대신 ‘쌀’로 보내주기를 바랬는데, 받고 보니 그것도 아닌가 보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자신을 내 보이고 싶은 것이 아니겠는가!
교장실에서 나는 보내주신 蘭들을 행정실장이 만들어준 蘭화분대에서 잘 키우고 있다. 그 꽃들을 보면서 내게 보여준 그 분들의 따뜻한 정성을 마음에 담는다.
우리 학교는 지난 6월 17일 체육관이 완공되었고 신관 5층에는 230여석의 작은 강당도 있어 소규모 행사하기에 적합하다.
지나간 100일 동안 학교는 학교평가 시범학교 발표회, 작품발표회, 소풍, 신종인풀루엔자 때문에 보건교사가 없어 많이 힘들었다. 그 일을 예체능부장과 행정인턴이 그 역할을 대신하면서 열심히 하였다. 3년마다 받는 학교평가는 아쉽지만 수원교육청 교육장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학교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는 겉표지 화려하게 만드는 일을 못하게 하였다. 즉 불필요한 노력을 하지 않도록 했으며, 그동안 실제로 해온 결과물들을 잘 정리하는데 힘쓰도록 하였다. 또 자율장학 시범학교 발표에서도 선생님들의 수업공개와 새로운 교재내용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도록 했다. 이런 작은 변화가 학교를 바꾸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나는 지난 2개월 동안은 가급적 해오던 대로 하려고 생각했는데, 지내면서 생각해보니 불합리한 면이 보여 긴급히 바꾼 것은 직원회 시간과 부장님들 기획회의를 오후로 옮긴 것이다.
직원회의는 목요일 오전 8시20분부터 20분간이었는데 학생들은 담임 없이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으며, 부장님들과 함께하는 기획회의도 8시20분부터 20분간이라, 각부 보고에 지나지 않고 협의를 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교감선생님께 적절한 시간을 찾아보도록 해서 직원회의는 월요일 4시경에, 기획회의는 금요일 4시에 하도록 변경하였다. 이렇게 해보니 훨씬 여유가 있었으며, 회의는 간단히 하도록 해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세류중학교 윤 선생님께서 교장축하로 보내 주신 그림입니다. 너무 감사해서 교장실에 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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