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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코너/곡반중학교

A letter from kim y. h 2

교장선생님(설악거사님)께!!

   

모두들 평안하셔서 다행이에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어요..

  답장이 좀 늦어서 죄송해요

  여행전에 쓰다가 저장해놓고 지난번 새벽에 또 쓰다가 사진파일 올리다가 그만 날라가고 ㅋ

  이제서야 다시 컴앞에 앉았어요..

  벌써 여기온지 3개월이 지났어요

  큰아이는 지금 Kinder에 다니고, 둘째아이는 School readiness 프로그램에, 저는 Adult school에 남편은 골프연습장에 날마다의 일상을 지내고 있는데

  거기에 아이들 오후에 레슨두가지 하니까 하루가 금방이에요

  식사준비 등등 여기 사람들이 하루일정이 팍팍하다는 말을 실감해요 

차로 남편이 ride해주는데 제법 거리가 있다보니

  바쁠 수밖에 없어요. 여기 고속도로는 toll로드가 몇군데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거의 freeway인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도로에서 돈을 모두 소비할 것 같아요..

  

큰애 방학인데 Year round School이어서

  3개월에 한번꼴로 방학이에요.

  그래서 제법 긴 5일 정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장거리여행도 여행이지만 각각 이동거리가 꽤 머니까

  정말 마지막날엔 힘들더라구요

  어찌 자동차여행을 2달간 하셨는지 정말 대단하세욤~~

  동부여행을 자동차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을것 같아요.. 15일 걸린다는데 중부통과만 하는데도 시일이 꽤 걸리더라구요.. 좋은생각이 아닌것 같아요.ㅋ

  

레드락캐년-라스베이거스-그랜드캐년-세도나

  그리고 세도나에서 집에 오는데 4에 떠나서 새벽 2시에 도착했어요.

  그랜드캐년은 장관이었어요. 거기 lodge에서 2박했는데

  밤하늘 별이 정말 주먹만해요. 뚝뚝 떨어질 것만 같았어요. 은하수도 볼수 있었고어린시절 하늘이 생각나더라구요.. 날씨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다행히..

 

세도나도 참 좋더라구요.. 좋은기운흐르는 지점중 네군데나 모두 세도나에 몰려있어서 은퇴한 사람들이 살고싶어한다고 하고, 예술가들이 몰리면서 더 유명해졌다는데 아주 깔끔하고 정말 조용해요.

  마지막날 하루코스로 머무르기에 아까운 곳이더라구요

  

지난번에 보내드린 사진은 공개하셔도 되요 ^^

  다만 예쁘게 나온 사진이 아니어서 ㅋㅋ

  주로 동영상을 찍었더니 마땅한 사진이 없어요..

  역시 카메라도 좋은게 필요한 것 같아요(ㅎ)

 

  여기는 가을이 되니 아침 저녁으론 긴팔을 꼭 입어야 될 정도로더욱 선선해 졌어요..

  아마 한국 날씨하고 같을 거 같아요..

  낮은 여전히 땡볕이구요. 요즘은 인디안서머가 왔는지 좀더 더워요. 

여기사람들도 작년부터 평소날씨와 다르다고 하네요

  엘니뇨 현상때문에 비도 더 오는 편이라구요

   

한국도 기온차가 앞으로 점점더 커질텐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더욱 유의하셔서

  즐겁고 유쾌한 나날 되시길 빌겠습니다.

  

얼바인에서 

김연희 올림 (201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