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생활

탄자니아 소식 16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6. 9. 22. 04:27


계절이 바뀌고 있기는 있는구나! 


지금 이곳은 9월 하순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붉은 흙이 집안으로 들어오고, 건기로 물 마져 단수로 지내기 힘들어요.


지난 해는 다른 집에 살면서, 워낙 물이 귀해 신경을 많이 쓰고, 보조 물탱크도 사서 시공도 하고, 천정 선풍기도 내 손으로 사다가 기술자 불러 시공도 했었는데, 그 집에서 살지 못하고 다시 이사해서 지금집에 왔으니 작년의 이곳 물 사정을 알리없지만, 벌써 2주째 물이 안나와요.


 설겆이 한 후 모아서 화장실 변기에 붓고, 빨래도 모아서 해야되고, 세수물도 아껴서 써야 해요. 


이곳 사람들에게 물으니 소우기에나 비가 온다고 하니 그 때까지 몇달을 고생해야 한다. 


여기 Africa Tanzania는 돈을 주고 데이타를 사야 인터넷이 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불편해요. 게다가 요즘은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요. 

 그러니 한 밤중에나 좀 사정이 나아져 이렇게 앉아있는데, 지금도 속도가 매우 느려요.

 오늘은 카톡으로 사진 한장 보내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그리고 지금 아래 사진 한장 올리는데도 매우 힘듭니다.


나는 요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내가 보지 못한 영화 '주몽'이 이 나라 TV에서 방영된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관심이 한국에 대해 커지고 있어요. 

수업시간에도 한국어 가르쳐 달라고 해서 조금씩 알려 주고 있는 형편으로 다음에 오는 단원들은 훈련받아 시작부터 조금씩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탄자니아 어른들도 대한민국 꼬레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코리아 하면 '북한'을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저는 이곳 사람들이 말하는 '남한'에 대해 이야기 해 줍니다.


 나는 이곳에 와서 봉사자로 너희들을 가르치지만, 탄자니아 정부로 부터는 돈을 한푼도 받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내 생활비는 '코레아 쿠시니(남한)'에서 전액 부담한다고 말하면 모두가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입니다. 


그러면서 코레아는 36년간 남의 지배를 받던 나라로 1950년에 '한국 전쟁'을 겪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하나 였으며, 외국으로 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러니 너희들도 열심히 공부하라고 합니다. 



이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보다 8배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게다가 자원도 풍부하여 젊은 학생들이 노력하면 대한민국 처럼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희망을 줍니다. 


"꿈과 희망"이 있는 나라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