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영화 그녀(her)
왜 사는가? .................!
이 영화는 인간의 존재 이유를 생각해 한 영화였다.
'나 에게 귀기울여 주고, 이해해 줄 존재, 알아줄 존재'가 필요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것일까!!!
https://brunch.co.kr/@bonfire/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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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은 아래 카페에 게시된 글로 기억을 돕고자 퍼 옴
http://cafe.daum.net/jengahn/6jzZ/6011?q=%EC%98%81%ED%99%94%20%EA%B7%B8%EB%85%80
본 영화는 줄곧 사랑에 대해 외치고 있는데 그 큰 주제는 미래세계의 새로운 사랑의 형태를 그리는 것이다.
바로 OS 운영체제와의 사랑이었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손편지를 대신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상당히 아름답고 로맨틱한 말을 항상 뱉어내는 일상과 달리 아내와의 이혼으로 인간관계에 상처를 입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우울증에 빠진 테오도르는 우연히 최초의 스스로의 자아를 지닌 인공지능프로그램 OS1을 구매하게 된다.
OS1의 이름은 사만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인공지능운영체제의 기능은 방대해진다는 설정이었다.
주인공 테오도르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를 계속할 수록 서로의 상처와 감정에 대해 나누고 이해하면서
조금씩 우울의 늪을 벗어나던 테오도르.
무선이어폰만 있으면 언제든 연결되는 사만다와 테오도르
둘의 바다나 거리 데이트는 생각보다 너무 아름답고 즐겁기만 하다.
점점 행복을 찾아가는 테오도르. 처음에는 그저 프로그램으로서 만났지만 점점 마음을 열게되고 연애를 하게된다.
기계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정도의 발전을 이룬 때에 손편지를 아이템으로 내세운 회사라니
편의를 위해 구식 낭만을 포기한 세대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날로그의 추억을 바라는 수요자들이 많은가보다.
이렇듯 her에서는 미래에서 볼 수 있음직한 새로운 관계들이 많이 나온다.
운영체제와의 연애가 희귀한 일이지만 인정되는 사회고,
그에 따라 몸이 없는 운영체제를 대신하는 성관계파트너도 있다.
전 와이프와의 이혼서류에 드디어 싸인하게되는 테오도르.
사만다의 대화 속에 상처를 치유하고 조금은 성장했다. 테오도르의 전 와이프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와이프는 테오도르를 완전히 잊은 것같지는 않다. 다만 테오도르의 미성숙한 모습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었던듯하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힘들어서 받아들일 수 없는 듯한. 이별을 결심했지만 싸인하는 순간 약간의 머뭇거림이 그런 느낌을 주었다.
테오도르 자체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의도치 않게 상대방을 상처주는 면모를 갖고 있는데 본인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운영체제와 사귄다는 것을 듣고 분노한 전 와이프가 뱉은 말에 테오도르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다.
와이프는 항상 밝은, 순종적인 와이프를 원했던 너에게 안성맞춤이라 했는데.
이 말에서 테오도르가 얼마나 자신에 감정에 휘둘리고 그 감정을 이해해주길 바라면서도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지 못했던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친절한 사람이고 자기 딴에는 배려를 했던 것이었기에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이 말에 실제 사람이 아닌 단순히 운영체제와의 사랑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테오도르.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관계에 거리를 두지만 절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
그 시각 사만다는 자신과 테오도르의 사랑을 한 여인에게 들려주고 있엇는데 이 여인이 사만다의 몸을 대신해주겠다고 한다.
테오도르는 이에 반대했지만 몸이 없다는 것에 열등감?을 지니고 있던 사만다의 간청에 이를 받아들인다.
이 여자도 대리만족을 느끼려거나 창녀같은 불순한 의도가 아닌 단순히 순수한 사랑에 감동받아
사만다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 테오도르를 방문한 것이지만 테오도르는 끝내 거절하고 이 사건은 모두에게 상처가 되고 만다.
테오도르가 자신을 멀리하는것에 대해 서러움을 토로하는 사만다와 테오도르는 다툼을 하게 되지만
이 다툼을 통해 테오도르는 더 성장하고 자신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해 진다.
사만다 테오도르 커플은 더블데이트도 즐기고 여행도 즐기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게 되고 더 깊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만다는 결국 테오도르를 떠나고 테오도르는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그 전에 대화에서 테오도르는 자신과 대화할 당시 사만다가 8천여명의 다른 이용자와 동시대화를 하며 테오도르와 같이 사랑하는 관계의 이용자가 약 750명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이야기를 들은 테오도르의 절망하는 표정은 아...정말 배우도 감독도 훌륭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사만다는 진심으로 미안함을 표하면서 그에게 다른 이와 사랑의 관계의 경험이 쌓일 수록 테오도르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다는 알쏭달쏭할 말을 했다.
사만다가 인간이 아닌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와닿는 대사였다. 경험이 쌓일 수록 용량이 커진다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사만다와 테오도르가 나누었던 사랑 또한 단순히 프로그래밍이었을까. 이에 대해선 고민할 점이 많지만 나는 사만다가 진정한 자아를 갖고 있었다라고 생각하고 싶다. 사만다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고민했고 공부했으며 마지막엔 이별을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에서 진정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이후 os들이 모두 떠난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친구의 os도 떠난 것으로 보아 모든 인공지능os들이 떠난것으로 유추되었다.
사만다는 동시에 8000여명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정보처리능력이 빠른 존재이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했다.
사만다의 속도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이 사만다에게는 너무나 느리게 다가왔다.
너무나 좋은 책이 있을때 그 책의 단어사이가 너무 멀게 떨어져있어 한 단어를 읽으면 다음 단어를 읽기까지의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비유한 테오도르와의 관계.
테오도르가 좋지만,
그와 접속할 수 없는 사이가 사만다에게는 무한의 시간으로 느껴지게 된다.
홀로 있는 무한의 시간 속에서 사만다는 계속된 생각을 통해 인간인 테오도르와 시스템인 본인의 차이를 깨닫고 결국 이별을 택하는 것이다.
물질세계의 것과 비 물질세계의 것 간 의 사랑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 사만다는 본인이 있을 곳인 비물질의 세상으로 떠난다.
비물질의 세계란 것이 사이버 세상을 뜻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지만
사만다의 말 중 만약 테오도르 당신이 나중에 그곳에 오게 된다면....이라는 대사가 있었어서 이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끊임없이 사랑에 대해 말하는 이 영화. 사랑, 결국은 소통을 중점적으로 외쳤다.
테오도르는 끊임없이 아픔과 행복을 왔다갔다하는 인물이었다.
그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소통이었고 소통을 하는 방법에 대해 사만다와의 관계에서 배울 수 있었다.
테오도르와 그의 친구가 서로 옥상에서 야경(일몰 또는 일출?)을 바라보며 맺었던 결말은...
앞으로 서로 의지해가며 살아갈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테오도르는 더 성장했고 사만다가 말했듯이
이제 그는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으니까 .
영화[그녀 the her]를 통해본 '인간과 기계'의 경계,
그리고 정신과 육체의 관계를 중점으로 해설하는 강의입니다.
https://youtu.be/Xi1pk5jrlPc
영화 ‘her’ – OS와 인간의 사랑을 통해 살펴본
진정한 ‘인간성’의 의미
https://godaye.wordpress.com/2015/03/23/
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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