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37.2Km 지점의 도마삼거리에서 우측방면으로 가면 퇴촌이다. 양평을 지나 6번, 44번 홍천에서 56번 도로로 가다가 <서석>지나 창촌 에서 양양 방향으로 가다가 좌회전해 가면 삼봉자연 휴양림 간판이 나온다. 남이섬 가는 길은 도마삼거리에서 팔당으로 가면 48Km지점에 팔당대교입구가 나오고 팔당대교 건너면 제1터널(51Km)을 지나 제6터널인 봉암터널을 지나 대교를 건녀면 54.4Km 지점에서 우측으로 빠져 청평․대성리 방면으로 가는 경춘가도를 탈 수 있다.
삼봉 휴양림에 처음 도착하였을 때가 12시 반은 되었을 것이다. 매표소에서 Autocamping 하겠다고 말하니 입장료 2인 2천원에 자릿세 8천원 해서 만원을 지불하고, 텐트가 크니 대형데크를 달라고 주문하니 1번 데크를 준다. 알려주는 약도대로 다리 건너기전에 우측으로 가니 우측에 통나무집들과 쉬사장 화장식이 보이고 왼쪽으로 계곡을 향해 데크가 준비되어있다. 우리에게 지정된 1번 데크는 물안개가 보이며 왼쪽으로는 폭포(?)가 보이는 곳으로 제일 위쪽에 자리해 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오솔길도 있고 시끄럽지 않은 조용한 위치였다.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다.
여행 출발할 때 목적지는 <미천골 자연 휴양림>이었는데 여행 일정도 긴 편에다 혹시 데크(자리)가 없을까 염려하며 한 이틀 이곳 삼봉에서 머물다 수요일쯤 이동하여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곳에 들른 것인데, 때마침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 텐트가 좀 큰 편으로 둘이서 치기는 힘이 좀 드는 편이고, 아직 한 번도 둘이서 쳐본 일이 없어 걱정은 조금 되기도 했다. 조립을 하려고 서까래와 기둥을 꺼내보니, 전에 표시해두었던 표시가 있어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었다. 이 텐트는 받치는 기둥이 2단으로 되어 다른 텐트보다 높아 플라이를 치기가 쉽지 않았으나 그동안의 경험으로 별 어려움이 없었다. 설치 완료 후 들어가 보니 이런 정도면 야영할 만 하다고 처가 만족해한다. 정말 넓고 아늑하다. 그래서 내가 즉석에서왕비가 계신 <아방궁>으로 명명하였다.
지난 두 번의 여행에는 자동텐트를 사용하였는데, 이번에는 휴양림으로 제일 이름난 미천골휴양림으로 가기로 계획하여 오랫동안 있을 요량으로 커다란 텐트(QUEST)를 실었다.
좁은 것이 불편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2년 만에 다시 쳐 보는 텐트인데 그래도 비교적 빨리 잘 쳤다. 아들도 없는데 말이다. - 자동차를 데크 바로 곁까지 대니 따로 짐을 나를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텐트를 치면서 이번에도 똑 같은 실수를 하였다. 플라이를 씌우는데 주방과 거실(아방궁)이 바뀌었다. -텐트 설치 시 안방먼저 달고 플라이를 씌우라는데, 우리 텐트는 내가 설치하기에 다른 텐트보다 너무 높아 플라이를 씌우기 어려워 먼저 플라이를 덮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다시 바꾸어 씌우는데도 데크가 넓어 편리했고, 아내가 잘 도와주었다.
그래도 골조(서까래)조립할 때 전에 표시를 해두어 쉽게 조립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플라이와 거실에도 방향표시를 해두어야지 즉 주방 쪽에 푸른 테이프와 볼펜으로…….
텐트를 설치하니 너무 좋다. 넓고 쾌적하다 칠팔 명은 너끈히 쓸 수 있다는데 둘 만이 있으니 아방궁이 아니겠는가?
양쪽 플라이를 걷어 놓으니 앞으로는 쏴아~하고 힘차게 쏟아지고 돌에 부딪치는 소리와 물거품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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